유권자 향해 달려갈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유권자 향해 달려갈 문재인 후보 유세차량
  • 송창욱
  • 승인 2012.11.2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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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후보유세차량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26일 상대후보의 신뢰성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선후보가 가진 ‘신뢰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위선’이라며 말바꾸기를 집중거론했고, 이에 맞서 민주당은 박 후보의 신뢰 이미지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문 후보가 보여 왔던 앞과 뒤가 다른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의 하루에 하나씩 밝히겠다”면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을 언급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10월 말부터 단일화를 위해서 저와 민주당이 가진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진정성 있게 노력하겠다. 저에게 유리한 시기와 방법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나 논의가 시작되자마자 태도를 바꿨다”면서 “민주당 전국단위 조직을 동원한 안철수 양보론 유포와 ‘통 큰 맏형’ 이미지 조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1일 ‘후보 단일화 TV 토론’에서는 안 후보가 협상 팀에게 재량을 주지 않았고, 안 후보의 경직된 협상 태도가 결렬의 원인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데에 주력했다”며 “단일화 과정 내내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의 가면을 써왔다. 문 후보가 필요로 했던 것은 안 후보의 정신과 가치가 아니라 안 후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표였을 뿐”이라고 비난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신뢰의 후보 대 배신의 후보 대결이 될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는 누구나 인정하듯이 신뢰와 약속의 대명사이지만 문재인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주었듯이 약속을 했다가도 이익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말을 바꾸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문 후보의 말바꾸기의 대표적인 사례로 문 후보가 ‘노무현 정권아래 비서실장을 했던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한 말을 꼽으며 “배신인가, 위선인가. 국민여러분은 내일 갑작스러운 일로 재산과 살림, 논밭 등을 이웃집에 맡기고 가야 한다면 박 후보와 문 후보 가운데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를 스스로 물어보고 믿을 수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도 가만있지 않았다. 이언주 원내대변은 세종시 특별법 개정 무산과 관련, “새누리당의 반대로 세종시 특별법 개정은 무산되었는데 박 후보의 첫 유세지는 ‘박근혜의 원칙과 신뢰, 약속의 땅’ 세종시라고 한다”며 “국민 우롱도 이건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정성호 대변인은 “박 후보는 신뢰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과거사 정리를 하겠다고 국민앞에 말해놓고, MBC 대주주인 정수장학회 문제 등에 대해 정기국회가 끝날 때까지 어떤 후속조치도 없었다. 박 후보가 말한 경제민주화는 껍데기만 남았고,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도 새누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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