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4월 29일은 경상북도교육감 보궐선거일
<기고> 4월 29일은 경상북도교육감 보궐선거일
  • 승인 2009.04.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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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한다.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교육의 결과라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넓거나 부존자원이 풍부한 나라가 아니다. 그렇지만 우수한 인력은 지금의 경제를 만드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우리의 부모님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우치고 교육에 투자하였고 학교도 인재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에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4월 29일 경상북도 교육감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임명제 과정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위원에 의한 간접선거를 거치며 2006년 12월부터 보통, 평등, 직접, 비밀선거에 의한 주민의 직접선거제로 교육감선거가 바뀌었다.

이번 4월 29일 교육감보궐선거에서 선출하는 교육감은 경상북도 교육의 수장으로서 연간 2조원이 넘는 예산 편성과 집행, 학교 환경 위생 등 교육환경 조성, 교육과정 운영, 소속 공무원의 인사권행사, 학교 등 교육기관설치 이전 및 폐지, 일반인 평생교육 관장 등 중요한 일을 하게 된다. 우리사회는 낮은 출산율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매스컴을 통하여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 떨어지기 시작한 출산율은 좀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출산을 기피하는 젊은 층에게 왜 출산을 기피하느냐고 물어보면 자식에게 들어가야 하는 교육비를 생각하면 겁이 나고 부담이 되어 아이 낳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경북지역에 주소를 가진 19세 이상의 도민은 누구나 교육감선거의 선거권을 가진다. 주민에 의한 교육감 직접 선거제도는 교육자치 및 민주주의 확대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주민 자치는 주민의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를 전제로 한다. 주민의 관심과 참여 없이 교육 자치를 이룰 수 없다. 높은 관심과 활발한 참여는 선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다.

선거에서 높은 투표율과 지지로 당선된 교육감은 당연히 대표성을 인정받고 힘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많은 우려를 자아내게 한다. 지금까지 실시된 타시도의 교육감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부산 15.3%, 충남 17.2%, 전북 21.0%, 서울 15.5%를 기록하였고, 4월 8일에 실시하였던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는 12.3%를 기록하여 우리 지역도 투표율이 대단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어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내가 학부모가 아닐 지라도, 교육에 관심이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더라도, 내가 다른 업무 때문에 바쁘더라도 우리의 아이와 밝은 미래를 위하여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 하여야겠다.

조광래 (성주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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