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의 도(道)와 선(禪) 심재원 지음/장우서적/2만원
이 책의 저자는 노자와 장자의 세상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한자를 좀 안다는 자신감으로 풀어내는 번역서들의 맹점을 비판하며 책 출간의 배경부터 밝힌다. 그는 도가철학을 설명하면서 ‘자유’, ‘평등’, ‘자연’, ‘존재’, ‘본질’, ‘소통’ 따위의 서양철학 개념들을 사용해 도가철학에는 있지도 않는 사유를 하게 만들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례로 든다.
서양에서는 자신들의 잘못된 철학을 반성하고 있는 이때에 느닷없이 도가철학이나 동아시아 철학을 서양철학 개념들을 써가면서 마치 이것들이 우리 삶의 이상이나 되어야만 한다는 듯이 지껄여대는 꼴을 보아주기가 힘들다는 주장이다.
서양에서는 자신들의 잘못된 철학을 반성하고 있는 이때에 느닷없이 도가철학이나 동아시아 철학을 서양철학 개념들을 써가면서 마치 이것들이 우리 삶의 이상이나 되어야만 한다는 듯이 지껄여대는 꼴을 보아주기가 힘들다는 주장이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