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철인 최근 맛 기행을 떠나는 차량들이 동해안 7번국도변에 줄을 잇고 있으며 영덕군 해안선을 따라 500여 대게상가들이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이들 대게상가 찜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뿌연 김과 냄세가 넘쳐나 이곳을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영덕군을 찾는 관광객들은 강구항을 출발해 축산항을 거쳐 고래불 해수욕장에 이르는 영덕 블루로드를 여행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푸른 동해의 풍광과 풍력발전단지, 대게원조마을 등과 함께 대게 식당에 들러 영덕대게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먹을거리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영덕대게는 껍질만 빼고 모두 먹을 수 있으며 다리살은 다리의 껍질을 길쭉하게 가위질한 후 대게전용 포크로 대게살을 파내 먹으면 손쉽게 먹을 수 있다. 몸통은 게 뚜껑을 연 후 겉껍질을 하나 하나 벗기면 드러난 몸통살을 먹고 게장은 야채와 김, 참기름을 몇방울 떨어뜨려 따뜻한 밥과 비벼 먹으면 대게의 모든 것을 맛보게 된다.
이 같은 영덕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대게잡이 어업인들이 ‘영덕대게 자연보호 감시선’을 운영해 대게불법조업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한편 영덕군은 영덕대게 브랜드 파워를 보다 강화해 동해안 1조원 대게시장의 활성화와 일본 등 대게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함으로써 세계 속에서 우뚝 선다는 각오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