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사회공헌·나눔으로 ‘상생’
지역 백화점, 사회공헌·나눔으로 ‘상생’
  • 김종렬
  • 승인 2012.11.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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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마음봉사단 운영…동아, 이웃돕기 바자회
롯데, 집수리사업 전개…현대, 임직원 헌혈캠페인
지역백화점사회공헌활동
대구백화점 한마음 봉사단이 지난해 에티오피아 방문, 결연지역의 지원학교 구호품 전달, 식수 사업장 방문, 보건사업 참여, 아동들과 함께하는 운동회 등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대구백화점 제공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자사 재단 및 직원들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단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시회공헌 활동과 나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받은 것을 사회에 환원하며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기 위해서다. 또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의미에 더해 사회와 상생발전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경영전략의 하나로 삼고 있다.

창업 68년의 향토기업인 대구백화점은 다양한 문화사업을 확장하며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업 초기부터 선한 기업의 이미지를 확립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해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한마음봉사단’은 장학·구제·문화사업 등에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 봉사활동 등에 주력하는 지역사랑 실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400여명의 대구백화점 전임직원과 협력 사원 등 3천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25일간 335명이 참가한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자원봉사 활동’을 비롯해 장애우 돌보기, 환경정리 등 복지시설 봉사활동, 수해복구 지원활동, 대안가정을 위한 기금마련 행사 지원 등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또 한마음 봉사단을 대표 봉사단으로 두고 각 점(店)별 봉사활동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본점의 ‘초아 봉사회’, 프라자점의 ‘사랑나눔 봉사회’, 지원부서 중심의 ‘다사랑 봉사회’ 등으로 세분화해 상호 중복을 피하며 아동·노인·장애우·복지시설 등의 봉사를 펼치고 있다.

대백 ‘한마음 봉사단’은 체계적인 봉사와 기업 나눔 문화에 적극 동참한 점을 인정받아 2006년 ‘자원봉사대축제 프로그램 우수상’과 ‘대구시장 단체상’, 2007년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지역 업계 최초로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백은 봉사활동을 지역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확대하고 있다. 세계적 구호활동 기구인 월드비전 대구경북 지부와 17년 동안 어려운 해외 이웃을 도와주고 있다. 구정모 대표이사는 지난 2005년부터 월드비전 대구경북지부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아프리카 케냐, 에티오피아 등지의 환경개선, 교육보건사업 봉사활동 등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연말 연시 어려운 이웃돕기 ‘김장김치 담아주기 행사’, ‘한마움 벼룩시장’, 각종 성금과 후원금 기부, 연 2회 진행되는 사랑의 헌혈 캠페인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백’으로 익숙한 동아백화점도 지난 20여년간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2010년 이랜드그룹으로 인수되면서 이랜드 복지재단의 봉사정책에 따라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아백화점 봉사단은 ‘나눔의 사랑 실천’을 슬로건으로 ‘사랑의 장바구니 전달’, ‘연탄 나눔’, ‘사랑의 김장담그기’,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장바구니 전달’은 저소득층 가구가 정해 준 필요 물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것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유통 선도기업인 롯데백화점은 1980년대 초기부터 롯데장학재단과 롯데복지재단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장학사업과 국내 소외계층 지원 사업, 베트남, 에티오피아 등 해외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환경재단과 함께 ‘프리프리 아토피’ 사업을 시행 중이다. 저소득층 아동을 선별해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 치료비와 약제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롯데의 나눔경영 기업문화는 전국 37개 점포에 자발적인 봉사동호회 결성으로 이어졌다. 이들 동호회원수는 모두 2천여명으로 매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역밀착형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봉사회 ‘사나사’(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는 오픈해인 2003년 11월 결성, 매월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대구지부와 자매결연 맺는 등 지역 복지기관과도 연계해 쌀, 연탄 전달 등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최근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는 ‘동거동락(同居同樂) 집수리 사업’에 적극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밖에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일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지난해 11월 KT&G대구제조창에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문화체엄 지원을 시작으로 지역사회공헌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후 아동센터 봉사활동, 사랑의 집짓기, 시각장애 어린이돕기 자선바자회, 고객과 임직원이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은 지난해 초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전담파트를 신설, 봉사활동을 통해 고객의 의견을 듣고 이를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봉사와 기부의 창구로 역할을 충실히 해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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