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영남권서 격돌
여·야, 오늘 영남권서 격돌
  • 이창재
  • 승인 2012.11.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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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부산·경남으로…文, 대구·경북으로

상대방 정치적 고향서 치열한 ‘기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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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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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9일 순천 연향동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문재인 대선후보가 각각 상대방 정치적 고향인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에서 초반 판세를 놓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대격돌을 벌인다.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안방이랄 수 있는 부산 사상구를 주말 첫 유세일정으로 잡았고 문 후보는 새누리당 텃밭인 TK를 집중 공략하는 등 상대방 취약지이자 승부처에서 첫 기세싸움을 펼치게돼 영남권 표심 향방을 가르는 중요한 대 혈전이 될 전망이다.

특히 역대 대선전 결과 첫 주말 가두 유세전의 분위기를 잘 이끈 대선 후보가 승리했다는 점에서 대선의 첫 주말 대회전은 양 후보 진영이 사활을 건 격전지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30일 부산 사상구 사상 서부터미널 유세를 시작으로 1박2일 일정으로 PK 지역을 누빈다. 박 후보는 사상구 유세에 이어 구포시장과 서동시장 거제시장 부산진 시장 등 전통시장을 잇따라 찾고 한국노총과 사하구,중구남포동 등에서 박풍을 일으켜 20% 가량의 부동층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박 후보는 지역경쟁력 강화와 인사 탕평 등에 목소리를 높인다.

새누리당 선대위 관계자는 “부산의 경우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문 후보에 5대3 정도로 앞선다”며 “문 후보의 지지율을 30%대 이하로 떨어뜨리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31일 경남 보궐선거에 나서는 홍준표 후보와 함께 경남지역 유세에 나서 보선 압승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새누리당 텃밭 공략에 나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공세도 매섭다.

문 후보는 지난 27일 공식 선거운동 이후 부산, 충청, 호남을 잇는 ‘남부벨트’를 집중 공략한데 이어 박 후보의 텃밭을 30일 정조준한다.

문 후보는 이날 포항과 경산, 대구로 이동하며 다섯번의 광폭 유세전을 펼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인 포항과 박 후보의 아킬레스 건으로 분류되는 영남대를 선택,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고 영남대 설립과정을 둘러싼 논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날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한다. 이어 경산에 있는 영남대로 이동 시민들과 학생 및 젊은층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문 후보는 1시간 단위로 대구의 심장 동성로 대구백화점, 경북대북문,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며 집중 유세전을 펼친다. 문 후보는 이날 이명박 정부 심판론과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중점적으로 역설하고, 남부권신공항 추진, 첨단의료복합단지개발 등 지역개발 공약을 제시하고 실천의지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세에는 김부겸·홍의락 공동선대위원장,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 등이 연사로 나서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대구경북선대위 관계자는 “대구경북 유세지역은 유동인구가 많고 상대적으로 젊은층이 많은 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텃밭 공세에 박 후보 지지 유세를 강행 중인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총재가 대항마로 나선다.

이회창 전 총재도 박 후보를 대신해 30일 경북을 찾아 영주시장에서 합동유세를 갖고 문경과 상주 등에서 지역 의원들과 합동 유세를 갖는 등 경북 보수세력의 대 결집을 가속화 시킬 예정이다.

이창재·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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