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특허기술’ 민간기업 상용화
‘경북도 특허기술’ 민간기업 상용화
  • 이종훈
  • 승인 2012.11.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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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차 이용 수문 자동개·폐장치’ 2개 업체와 사용계약 체결
연간 사용료 5억원 재정수입 증대 기여
경북도수문자동개폐장치특허기술
경북도는 29일 고진희 치수방재과장이 직무발명해 특허를 얻은 ‘수압차 이용 수문자동 개폐장치’ 기술을 민간기업과 사용계약을 체결했다.(사진 왼쪽 앞줄 세번째가 고 과장)
경북도는 29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민간기업간에 도가 가지고 있는 특허기술인 ‘수압차를 이용한 수문 자동개·폐장치’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통상실시권 허락)은 도가 보유한 특허권의 민간이전 활성화 촉진 일환으로 덕화건설(주)과 ㈜청천하이테크와 계약이 이뤄졌다.

특히 이번에 민간에게 이전된 특허기술은 경북도 고진희 치수방재과장이 1996년에 직무 발명해 2009년에 도가 승계한 것이다. 이후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이 기술로 만든 수문이 설치된 9곳(4개 하천)은 지난 ‘산바’ 태풍과 집중호우 시에도 특허의 원리대로 수문작동이 원활히 이뤄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은 이러한 기술성 입증으로 향후 수요가 확대될 것을 염두에 둔 2개 업체가 발 빠르게 기술이전을 적극 요청해와 특허기술의 거래중개 전문기관인 (재)경북테크노파크가 주선해 성사됐다.

계약기간은 2016년 6월까지이며 전국으로 확대 전파 시 연 평균 사용료는 5억원(업체당 2억5천만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경북도 재정수입 증대는 물론 공무원의 직무상 아이디어가 상용화까지 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국토해양부, 소방방재청 등 중앙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우수사례로 전파하는 한편, 앞으로 노후 수문 교체시에는 이 수문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 발명자인 고 과장은 “그 동안 기술성은 입증돼 왔으나 마땅한 투자자가 없어 안타까웠지만 이제 기술상용화로 나아가는 전기가 마련돼 무척 다행”이라며 “앞으로 2개 업체와 상의해서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개량발명을 통해 자연재난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종훈기자 lee007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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