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안방서 5-0 서울 대파
포항, 안방서 5-0 서울 대파
  • 승인 2012.11.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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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호, 생애 첫 해트트릭 기록
올 시즌 FA컵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FC서울을 안방에서 대파했다.

포항은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그룹A(상위리그) 43라운드 홈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조찬호의 활약으로 서울에 5-0으로 크게 이겼다.

전반 11분 김광석의 선제 결승골과 전반 20분 황진성의 페널티킥 골에 조찬호가 연달아 세 골을 몰아쳐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은 승점 74(22승8무13패)가 돼 제주에 덜미를 잡힌 수원(승점 73)을 끌어내리고 3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이날 대패로 정규리그 우승 확정과 그 직후 전북전 승리로 한껏 끌어올린 분위기가 꺾였다.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정규리그와 FA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 간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핵심 전력을 대부분 가동한 포항이 데얀-몰리나 콤비와 하대성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진 서울을 시종일관 압도했다.

전반 9분 고무열과 조찬호의 슈팅으로 예열을 마친 포항은 전반 11분 김광석의 발끝에서 이날 골 퍼레이드를 시작했다.

이명주가 올린 왼쪽 코너킥을 골대 오른편에서 달려들던 김광석이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포항은 전반 20분 황진성이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두 골 차로 달아났다. 황진성은 이 골로 K리그 통산 일곱 번째로 40-40 클럽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의 골 폭풍은 이때부터가 진짜 시작이었다.

전반 26분 왼편에서 크로스로 올라온 공이 박성호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정면에 있던 조찬호가 침착하게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조찬호는 3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박성호가 찔러준 패스를 왼발로 재치있게 왼발로 차 넣어 한 골을 추가했다.

전반에만 4골을 터뜨려 여유 있게 앞선 포항은 후반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서울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18분 조찬호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면서 다섯 골 차 대승을 매듭지었다.

2위 전북은 경남 원정에서 1-2로 덜미를 잡혀 승점 78에 머물렀다.

막판 득점왕 경쟁에 가속을 붙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라이언킹’ 이동국이 침묵한 가운데 전반 40분 김인한에게 선제골을, 전반 44분 이재안에게 결승골을 허용했다.

후반 추가시간 드로겟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영패를 면한 데에 위안 삼았다.

수원은 제주 원정에서 1-2로 지는 바람에 4위로 내려앉았다.

전반 19분 라돈치치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종료 직전 서정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고 결국 후반에 두 골을 얻어맞아 역전패했다.

이날 원정을 떠난 팀 가운데 울산이 유일하게 미소지었다.

후반 막판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다 후반 41분 터진 하피냐의 선제 결승골로 홈팀 부산을 1-0으로 제압해 자존심을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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