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합심으로 전력대란 극복해야
전 국민 합심으로 전력대란 극복해야
  • 승인 2012.11.2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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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가 겨울철 전력수급 및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대구시도 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보도이다. 올 겨울 극심한 전력부족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번 겨울이 매우 추운 겨울이 될 것이라는 장기 예보를 내놓고 있다. 전력대란이 우려된다. 정부나 자치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기업이나 가정도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올 겨울 전력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영광원전 3, 5, 6호기 등 대형 원전 3기가 동시에 고장을 일으켜 현재 가동이 중단된 상태이다. 가뜩이나 전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원전 고장으로 전력수급에 빨간 뿔이 켜진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올 겨울의 추위가 매우 심할 것으로 예보돼 전력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당국도 동절기 전력 예비율이 100∼200만㎾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올 겨울에는 최악의 전력대란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정부도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의 실내온도를 20도로 낮추는 것과 전력사용이 많은 6000여 개 기업에 대해 10% 절전을 의무화했다. 절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1회당 300만 원의 벌금을 물리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대구시도 ‘매일 에너지절약 같이 합시데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복 입기 등 ’온(溫) 맵시’ 절전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한다.

기업이나 국민 모두가 혹한에 블랙아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절전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문을 열어놓고 난방을 하는 업소가 없어야 하며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피크 시간대에는 네온사인 등의 전력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력절감 프로그램인 ‘그린터치’의 설치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 내의를 입는 것만으로도 3도 정도의 온열효과가 있는 만큼 내의입기 운동을 펼칠 필요도 있다.

계속적인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석유 값에 대비해 전기 요금이 낮아지면서 산업체나 서비스 업소, 가정 등에서 주된 에너지원으로서 전기를 사용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절전에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발전시설을 확충하는 길 뿐이다. 석유 한 방울 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발전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전력 확보 방안은 원전건설이다. 원전이 최선은 아니지만 다른 대처방안 없는 상황이다. 원전건설에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원전을 만들어 운영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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