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朴, 5촌조카 살인사건 부실수사”
文측 “朴, 5촌조카 살인사건 부실수사”
  • 장원규
  • 승인 2012.12.0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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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3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둘러싼 의혹을 잇따라 부각시키며 박 후보의 친인척 등 주변관리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전날 박 후보 일가의 재산내역을 공개하며 ‘반서민후보’라고 한 데 이어 이날도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사유화 논란을 거듭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 5촌 조카들 사이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해 부실수사 의혹을 문제삼았다. 사건은 지난해 9월 6일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박용수(당시 51세)씨가 박 후보의 다른 5촌 조카인 박용철(당시 49세)을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를 사용해 살해한 뒤 목을 매고 자살한 것으로 결론 내려진 내용이다. 두 사람은 사촌 간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둘째 형인 박무희씨의 손자들이다. 당시 경찰은 박용철씨가 박용수씨를 무시하면서 발생한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고 결론을 맺었다.

이에 대해 우 단장은 “박 후보의 5촌 조카들이 상대방을 죽이고 자살한 충격적인 사건이지만 들여다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모종의 의도에 의해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은폐된 의혹이 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일가족이 관련됐기 때문에 은폐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우 단장은 이어 “당시 육영재단을 둘러싼 재산 다툼이 있었다. 박근령씨의 남편 신동욱씨는 박지만씨가 자신을 살인 교사했다고 고발해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며 “박용철씨는 신동욱씨 편에 서서 살인교사에 대해 법정에서 증언을 하려는 과정에서 피살됐다”고 말했다.

진성준 선대위 대변인은 정수장학회와 영남대 재단은 군사정권이 강탈한 재산이라고 주장하며 “박 후보가 지난 10월21일 정수장학회 문제로 기자회견을 한 뒤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영남대 재단에 대해서도 아무 말이 없다”고 말했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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