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녀의 성(性) 욕구를 과감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눈에 띄는 영화다.
7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현승(지성 분)에게 어느날 밤 야릇한 전화가 걸려온다.
남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잘못 누른 윤정(김아중)이 오래된 연인인 남자친구를 흥분시키기 위해 신음소리를 내고 야한 이야기를 한 것. 잘못 걸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전화를 끊지만, 다음날 술에 취한 현승이 괜한 화풀이를 하기 위해 이 번호로 전화해 욕을 퍼붓는다.
서로 싸우다 상대방의 괴로운 사정을 듣고 위로를 하기 시작한 두 남녀는 이때부터 전화로 성적인 대화를 나누며 욕구를 해소하고 상대방의 연애에 대해 상담해주기도 한다.
영화 ‘나의 PS 파트너’는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서로 싸우다 정들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다가 우여곡절 끝에 서로 진심을 확인하고 훈훈하게 끝난다.
‘청춘그루브’로 힙합 뮤지션들의 꿈과 사랑을 그렸던 변성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12월 6일 개봉. 상영시간 114분. 19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