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드로 거듭나는 동해안 7번국도
문화로드로 거듭나는 동해안 7번국도
  • 승인 2012.12.0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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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설악산 관광단지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로망의 길’인 7번국도 중 경상북도 지역인 경주~울진 구간이 새롭게 문화로드로 꾸며진다는 소식이다. 국가기관 및 관련 지자체 등이 합동으로 7번 국도를 철도, 자전거길, 해안누리길 등의 다양한 길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문화적 길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 계획이 경북 동해안 지역의 균형 발전을 포함해서 관광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경주시, 포항시, 영덕군, 울진군 및 대구ㆍ경북연구원,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남부산림청 등 7개 기관이 ’문화로드 리모델링 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지역발전 협약식을 가졌다. 이들은 7번 국도를 ‘길과 길, 길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지는 문화로드로 단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북지역 4개 지자체들은 가용자원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시설 보강, 경관 관리 등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7번 국도는 완공하는 데만 약 20년이 걸린 국토의 동해안을 남북으로 잇는 거대 도로이다. 또한 이 도로는 유엔 산하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가 주관하는 아시아 대륙을 잇는 거대한 국제도로인 아시안 하이웨이의 일부가 되기도 하다. 한국은 ESCAP의 협정서명에 따른 효력발효에 따라 도로 일부에 한국-하산- 중국- 카자흐스탄-러시아를 횡단하는 아시안 하이웨이라는 도로표지판을 설치해놓고 있다. 7번 도로는 앞으로 아시아 대륙의 대동맥의 일부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7번 도로는 경북 동해안의 빼어난 절경과 내륙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횡단하는 도로이기도 하다. 경주에서 울진까지의 188km의 도로에는 포항 호미곶의 황홀한 일출, 영덕군의 창포리의 해맞이공원과 산꼭대기에 조성된 풍력발전단지 등은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진 관광자원이다.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99곳’에 선정된 영덕 블루로드도 7호선 국도를 따라 조성돼 있다. 강구항에서 고래볼해수욕장까지의 50km 해안선을 따라 난 3개 코스의 은은한 달빛과 밤바다의 파도소리는 천혜의 경관이다.

경북도와 지자체는 먼 미래를 바라보는 안목에서 7번 도로를 문화 및 관광도로로 개발해야 한다. 도로 자체의 광광자원뿐만 아니라 불국사, 경북수목원, 보경사와 연산계곡, 백암온천 및 수하계곡, 월송정, 망향정, 불영계곡 등 내륙의 문화 관광자원과도 연계하는 중장기적인 관광 종합계획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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