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관심 없어요”
“대통령 선거, 관심 없어요”
  • 남승현
  • 승인 2012.12.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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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직장인·대학생들, 냉담 분위기
“대통령 선거요. 별 이슈가 있습니까. 대권후보는 지역에도 거의 안오는 것 같던데”.

“박근혜, 문재인 후보 두 분 모두 개인적으로는 좋은 것 같은데 옆에 있는 참모들이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역내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의 선거관심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데다 최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기대를 걸었던 40대 직장인들이 단일화 과정을 본 후 실망한 것도 한 원인으로 보인다.

대학생들은 ‘메시아’로 통하던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선거열기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A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이모(46)씨는 대통령 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았지만 후보들의 공약이 뭔지도 모른다. 또 벽보도 한번 보지 않았다고 한다.

이씨는 “연말에 술자리가 있어 모임에 가도 대통령 선거 얘기는 10분도 이어지지 않는다. 후보들 개인은 좋은데 참모들이 별로 라는 얘기와 특정인이 당선될 것 같다는 얘기 후에는 일상적인 생활애기를 하고 있다”며 “술자리가 아닌 일반 모임에서는 대선얘기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교직원 박모(48)씨는 “대통령 후보들의 반값등록금 공약외에는 직접 와 닿는 것이 없는것 같아 큰 관심이 없다”며 “대선후보들이 대구에 와서 무슨 공약을 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했다.

B대학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26)씨는 대선보다 기말고사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취업을 위해서는 학점과 스펙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다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기성 정치에는 크게 바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는“지방대생의 취업문을 확대하겠다고 얘기하지만 현실적으로 학점 및 스펙을 쌓지 않으면 취업이 되겠나”라며 “안철수 교수 등장으로 잠시 관심을 가졌지만 기성정당의 벽을 보고 실망을 해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친구들이 늘었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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