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침체기에 자유무역협정(FTA)이 우리나라의 수출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4일 관세청이 낸 ‘한·미 및 한·EU FTA 발효 이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 EU와 거래한 수출 물량이 FTA 발효 이후 감소했으나 관세 인하·철폐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EU로 수출된 물량은 작년 7월 FTA 발효 후 올해 10월까지 16개월간 672억1천만달러로 발효 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품목을 FTA 혜택·비혜택 제품으로 분류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혜택 품목 수출액은 358억8천만달러로 10.9% 늘어났지만 비혜택 품목은 313억3천만달러로 26.2% 줄었다. 혜택 품목 가운데 자동차(15.2%), 차 부품(6.6%), 석유제품(17%) 등의 수출 증가폭이 컸다. 비혜택 품목으로는 선박(-39.7%), 무선통신기기(-24.2%), 반도체(-43.2%) 등이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의 피해를 봤다.
대미 수출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15일부터 10월 말까지 대미 수출은 373억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 세계수출이 이 기간 3천500억달러로 3.4%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FTA 혜택품목군의 수출은 12.9%나 늘었다. 자동차 부품(15%), 석유제품(8%), 고무제품(14%) 등이 FTA 혜택을 누렸다. 관세 인하와 무관한 비혜택 품목 중에서는 자동차(15.6%), 항공기 및 부품(14.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주력 수출품으로 무관세를 적용받던 무선통신기기(-42.6%), 반도체(-3.2%) 등은 경기 악화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4일 관세청이 낸 ‘한·미 및 한·EU FTA 발효 이후 수출입 동향’을 보면 주요 교역상대국인 미국과 EU와 거래한 수출 물량이 FTA 발효 이후 감소했으나 관세 인하·철폐 품목의 수출은 증가했다.
EU로 수출된 물량은 작년 7월 FTA 발효 후 올해 10월까지 16개월간 672억1천만달러로 발효 전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품목을 FTA 혜택·비혜택 제품으로 분류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혜택 품목 수출액은 358억8천만달러로 10.9% 늘어났지만 비혜택 품목은 313억3천만달러로 26.2% 줄었다. 혜택 품목 가운데 자동차(15.2%), 차 부품(6.6%), 석유제품(17%) 등의 수출 증가폭이 컸다. 비혜택 품목으로는 선박(-39.7%), 무선통신기기(-24.2%), 반도체(-43.2%) 등이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경기둔화의 피해를 봤다.
대미 수출도 마찬가지다. 올해 3월15일부터 10월 말까지 대미 수출은 373억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우리나라의 대 세계수출이 이 기간 3천500억달러로 3.4%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특히 FTA 혜택품목군의 수출은 12.9%나 늘었다. 자동차 부품(15%), 석유제품(8%), 고무제품(14%) 등이 FTA 혜택을 누렸다. 관세 인하와 무관한 비혜택 품목 중에서는 자동차(15.6%), 항공기 및 부품(14.7%) 등의 수출이 증가했다. 주력 수출품으로 무관세를 적용받던 무선통신기기(-42.6%), 반도체(-3.2%) 등은 경기 악화에 큰 타격을 입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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