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50개사 ‘수출탑’ 수상

무역 1조달러 달성 공로…수출 유공자 70명 포상

‘제49회 무역의 날’(12월5일)을 맞아 대구·경북지역 150개사가 우리나라의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에 기여한 공로로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또 70명이 수출유공자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및 수출 관련기관, 정부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무역의날 기념식을 갖고, 세계시장 개척과 한국의 무역 증진에 앞장선 대구 30명, 경북 40명 등 총 769개명의 유공자에 대한 훈·포장 및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오는 13일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지역 소재 수출의 탑 수상업체 150개사와 수출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 전수식을 갖는다.

무역의 날은 수출 1억달러를 처음 달성한 1964년 11월30일을 기념하기 위해 수출의 날로 최초 제정됐으며, 1987년부터 수출입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취지에서 무역의 날로 이름을 바꿨다. 또 지난해 12월5일 무역 1조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부터 이날로 변경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말까지 올해 누적 수출액 5천32억달러, 수입액 4천764억달러를 기록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무역액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역 주요 업체는 7억불탑과 5억불탑을 수상한 경북의 에쓰이에이치에프코리아와 웅진케미칼을 비롯 △3억불탑 대구텍(대구) △2억불탑 에스엘·한국파워트레인(대구), 신영·에스에이치비·티씨씨동양·아주베스틸(경북) △1억불탑 태양기전(대구), 엘앤에프신소재·아진산업·이너지오토모티브시스템즈(경북) 등이다.

또 주요 수출유공자로는 김필영 에쓰이에이치에프코리아 대표가 철탑산업훈장을, 산업포장에 이태호 영신인더스트리 회장(대구), 우순자 숭원산업 반장(경북) 등이 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수상 유공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무역입국(貿易立國)의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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