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솔로 탈출하는 날”
“크리스마스 이브, 솔로 탈출하는 날”
  • 강선일
  • 승인 2012.12.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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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채보상공원 광장
남녀 수천명 ‘솔로대첩’참가
공연·장기자랑 등 이벤트
대구에서도솔로대첩열풍
솔로대첩 대구 행사를 주최하는 한 인터넷카페의 캡처사진.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전국의 남·여 싱글들이 각 지역별 특정 장소에 대거 모여 마음에 드는 이성을 즉석에서 만나는 일명 ‘솔로대첩’ 열풍이 대구에서도 불고 있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3일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란 아이디의 한 네티즌이 페이스북을 통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대규모 만남 이벤트를 제안한 것에서 촉발돼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13개 지역 남·여 싱글들의 폭발적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에선 지난달 27일 지역의 한 인터넷카페 주최로 오는 24일 오후7시 2·28공원 중앙분수대에서 열기로 했다가 10∼30대 남·여 싱글들의 폭발적 호응을 받으며, 시간대와 장소를 이날 오후 5∼8시까지 국채보상공원 화합의 광장으로 확대 이동했다.

행사는 솔로라면 누구든 나이에 상관없이 참가할 수 있다. 남자는 흰색, 여자는 빨간색 의상의 드레스코드를 맞춰 대기하다 주최자가 신호를 하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찾아 손을 잡으면 된다.

특히 주최측은 대구지역 솔로대첩 참가 예상인원수가 당초 1천여명 수준에서 적게는 5천명, 많게는 1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공연 및 장기자랑 등의 이벤트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매일 오후1시30분에서 10시 사이 이 장소에서 행사를 갖는다는 집회신고를 지난 4일 공원 관리사무소측과 대구중부경찰서에 신고·접수했다.

이처럼 전국에 걸쳐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솔로대첩은 ‘플래시몹’으로 대변되는 불특정인들의 대규모 광장문화와 즉석 만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문화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대구를 비롯 전국에 걸쳐 비슷한 시기에 이벤트가 줄을 잇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안전사고 및 청소년 탈선 문제 등을 우려하고 있다. 주최측에서 카페와 SNS 등을 통해 안전도우미 등을 모집하고는 있지만 행사경험 등에서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고, 미성년자인 청소년들의 각종 사건사고 등 탈선문제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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