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朴, 건전한 국가 위해 당선돼야”
새누리 “朴, 건전한 국가 위해 당선돼야”
  • 김종렬
  • 승인 2012.12.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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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모든 민주세력 결집해 정권교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구경북선대위 양 진영은 6일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전폭 지지선언에 대한 지역 여론을 관망하며 지역 민심 파고들기에 적극 나섰다.

경북지역대학생박근혜대통령후보지지선언
경북지역 대학생들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20세대들의 규합에 나섰다

○…새누리당 대구·경북선대위는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이 발표된 6일 안 전 후보와 문 후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에 따른 단일화 효과에 주목하면서도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이 없는 미풍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을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신뢰가 무너진데다 자신의 주판을 두드린 끝에 적극적 지원으로 결정된데 따른 비판여론이 지역내에 높아지고 있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선대위 대변인단도 이날 일제히 안 전 후보를 겨냥, 피곤한 대선전을 만드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국민을 내세우며 뒤로는 자신의 미래 입지를 내세우는 이기적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창규 대구 선대위 대변인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같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저격수에 불과하다”면서 “한방 총성으로 효과만 낼 뿐 표심으로 연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선 경북 선대위 대변인도 “새로운 정치를 내세우면서 예전의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 효과를 노리는 구태수법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역 유권자들은 이런 행태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일화 효과 자체를 일축했다.

○…새누리당 대구·경북선대위가 다시한번 운동화끈을 조여매고 나섰다.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 선대위원장은 6일 포항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 정신차려야 한다. 매우 위험한 선거다. 수도권에서는 (젊은 유권자들이)맹목적으로 노무현 실세에 다가가고 있고, 부산경남에서는 지역출신 후보라고 들썩이고 있다”면서 “경북과 대구에서 80-80을 하지 못하면 우리 이번 선거 진다. 건전한 국가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당원들의 결집을 주문했다.

이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안일함을 막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됐지만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을 미리 염두에 둔 문단속으로 분석됐다.

대구선대위도 이날 야권 단일 후보 효과를 저평가하면서도 막판 긴장의 끈을 놓을 경우 안일함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면서 전반적인 조직 운용을 재점검키로 했다.

선대위는 또 기존 유세 강도를 더욱 높이는데 주력키로 하고 선거운동원들에게 진정성있는 겸손의 선거운동의 모습을 보일 것을 거듭 강조했다.

○…대한민국 ROTC 경상북도지구회 권태림 회장 및 회원 50여명이 이날 오후 새누리당 경북도당 당사회의실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이들은 지금의 심각한 안보상태를 우려하며, 좌파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연대하는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 당선을 저지하고 심각한 현 국방 안보의 위기사항을 극복할 수 유일한 후보는 박근혜 후보 밖에 없다는데 확신을 하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날 권태림 대한민국 ROTC 경북도지구회 회장은 지난 4일 대선 첫 TV토론에서 좌파정당 이정희 후보의 어처구니없는 전횡으로 국민의 신성한 알권리가 짓밟히는 것을 보고 더 이상 이땅에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안보정체성을 상실한 좌파정당이 활동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어서 이와 같은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대선열전현장10일째
대구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134명의 인사들이 6일 ‘문재인을 지지하는 대구시민멘토단’을 출범시켰다.

○…최재천 의원, 배우 문성근 전 최고위원·명계남 등 동해 번쩍 서해 번쩍

6일 오후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문재인 후보 전격지원을 밝히자 민주통합당 대구경북선대위는 “안 전 후보의 지지선언은 정권교체를 위한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으자는 것으로 모든 민주세력이 총 결집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분위기는 유세현장에도 전달돼 대구경북을 찾은 비노(비노무현)계 최재천 의원과 배우 문성근 전 최고위원, 명계남씨는 대구경북선대위 연설원들과 함께 유세지역을 각각 나눠 돌며 정권심판과 정권교체를 내세우며 지역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경북대 북문과 계명대 동문, 영남대 앞, 동성로 한일극장 앞을 전략적 유세지역으로 정해 대학생 등 젊은 유권자와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력을 쏟았다.

또 전날 새누리당과 ‘k2 이전법’ 등과 관련 첨예한 설전을 벌였던 민주당은 선거전을 선관위로 확전시켰다. 경북선대위는 ‘선관위 차량 교통편의 제공, 경북 편중 심각하다’란 자료를 내며, “선관위의 결정은 공익적 배려를 떠나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선관위는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식입장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경북선대위는 보수표가 많은 경상권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비율이 50%대로 전라권(32.8%)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고, 경북지역이 30%를 웃돌고 있다는 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재인을 지지하는 대구시민멘토단’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야권 단일후보는 문재인 후보라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이명박(MB) 정권의 연장이라고 밝혔다. 대구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는 인사 134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문 후보의 지지를 위해 합법적 테두리에서 가능한 모든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창재·김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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