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장관에 강력 건의
문화재청 적극 협의키로
학계, 문경서 아리랑 발원
해외 첫 소개된 원형 주장
문화재청 적극 협의키로
학계, 문경서 아리랑 발원
해외 첫 소개된 원형 주장
전통 민요인 ‘아리랑’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확정된 가운데, 문경시가 ‘국립아리랑박물관’ 유치에 발빠르게 나서 결과가 주목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7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방문, 국립아리랑박물관 문경건립 당위성을 강력 건의하고, 문화재청도 들러 실무적인 문제 등을 적극 협의키로 했다.
고 시장의 이런 행보는 아리랑이 문경에서 비롯됐다는 학계 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리랑은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아리랑의 전승 활성화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무형문화재 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리랑의 국내·외 위상과 가치를 고려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대수준에 부응하고, 대외 문화외교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진흥 전략을 담고 있다.
아리랑 국가무형 문화유산 지정, 아리랑 상설·기획 전시, 아리랑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아리랑 학술조사·연구 지원, 지방자치단체 아리랑 축제 지원, 국외 주재 교육원을 활용한 아리랑 보급 등이다.
이와 관련, 문경시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문경새재 아리랑축제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경새재아리랑 재조명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또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리랑이 대부분이 악보없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지역 명칭이 들어간 악보가 있는 아리랑은 문경새재아리랑이 유일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김연갑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1898년 경복궁 건립을 위해 팔도에서 일꾼들이 한양에 동원돼 왔는데, 영남 사람들이 노역의 힘겨움을 마치 ‘문경새재(조령)를 넘어가듯 힘들다는 의미로 ‘아령’ 혹은 ‘아리랑’으로 부르자 다른지역 사람들도 따라 부르게 된 것 같다”며 “진도아리랑에는 아예 ‘문경새재’란 말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와 김기현 경북대 국문학교수, 최헌 부산대 국악과 교수 등 학계는 아리랑 가사에 사용된 ‘아리랑고개’가 조선시대 한양과 영남을 잇는 문경새재로 추정하고 서양 악보로 작곡돼 최초로 해외에 소개된 근대아리랑의 원형은 문경새재아리랑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근거로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로 문경을 꼽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고윤환 문경시장은 7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방문, 국립아리랑박물관 문경건립 당위성을 강력 건의하고, 문화재청도 들러 실무적인 문제 등을 적극 협의키로 했다.
고 시장의 이런 행보는 아리랑이 문경에서 비롯됐다는 학계 등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아리랑은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이날 아리랑의 전승 활성화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무형문화재 아리랑 전승 활성화 방안’도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리랑의 국내·외 위상과 가치를 고려해 국민의 문화향유 기대수준에 부응하고, 대외 문화외교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진흥 전략을 담고 있다.
아리랑 국가무형 문화유산 지정, 아리랑 상설·기획 전시, 아리랑 국내·외 정기공연 개최, 아리랑 학술조사·연구 지원, 지방자치단체 아리랑 축제 지원, 국외 주재 교육원을 활용한 아리랑 보급 등이다.
이와 관련, 문경시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문경새재 아리랑축제와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경새재아리랑 재조명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시는 또 정선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아리랑이 대부분이 악보없이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지역 명칭이 들어간 악보가 있는 아리랑은 문경새재아리랑이 유일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김연갑 한민족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1898년 경복궁 건립을 위해 팔도에서 일꾼들이 한양에 동원돼 왔는데, 영남 사람들이 노역의 힘겨움을 마치 ‘문경새재(조령)를 넘어가듯 힘들다는 의미로 ‘아령’ 혹은 ‘아리랑’으로 부르자 다른지역 사람들도 따라 부르게 된 것 같다”며 “진도아리랑에는 아예 ‘문경새재’란 말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와 김기현 경북대 국문학교수, 최헌 부산대 국악과 교수 등 학계는 아리랑 가사에 사용된 ‘아리랑고개’가 조선시대 한양과 영남을 잇는 문경새재로 추정하고 서양 악보로 작곡돼 최초로 해외에 소개된 근대아리랑의 원형은 문경새재아리랑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근거로 국립아리랑박물관 건립의 최적지로 문경을 꼽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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