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에이전트, 다저스에 단기 계약 제안
류현진 에이전트, 다저스에 단기 계약 제안
  • 승인 2012.1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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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발급 대우 받아야”
출국하며손흔드는류현진
‘괴물투수’ 류현진(25·한화이글스·사진)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다저스의 다년 계약을 거절한 보라스가 대신 단기 계약을 다저스 구단에 수정 제안했다고 6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보라스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제안이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풀어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류현진의 몸값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보라스는 류현진이 당장 메이저리그에서 다저스의 3선발로 뛸 수 있다며 당연히 3선발급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장기 계약을 하면 2006년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할 때 받은 6년 5천200만 달러(약 560억원)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류현진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보라스는 계약기간은 줄이되 몸값을 높이는 전술로 다저스를 재차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빅리그 데뷔 2년 내 류현진이 좋은 성적을 남긴다면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폭등할 것이라는 ‘승부사’ 보라스의 배짱 넘친 전망이자 다저스의 굳게 닫힌 지갑을 열려는 협상 전술인 셈이다.

보라스는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팀이 일본 등 해외에서 온 선수와 계약할 때 제시한 기준에 따라 다저스도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켄 거닉 기자는 포스팅 금액으로만 2천573만7천737달러 33센트(280억원)를 쏟아 부은 다저스 구단이 보라스의 제안을 매력적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이라며 다저스가 류현진을 원한다면 장기 계약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뒀다.

보라스의 역제안에 대해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즉답을 피했다. 다만 류현진과의 협상 만료시한(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을 염두에 둔 듯 콜레티 단장은 “이 문제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한다”는 점만 강조했다.

다저스는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잭 그레인키를 필두로 다른 선발 투수 영입을 뒤로 미루고 현재 류현진과의 계약에만 집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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