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막판 변수 될까
‘안철수’ 대선 막판 변수 될까
  • 김상섭
  • 승인 2012.12.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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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조건없이 돕겠다” …文 “감사하다”

朴측 “예정 됐던 일…민생행보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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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모란시장 앞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한 후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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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정동 한 음식점에서 단독회동을 가진 뒤 건물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입장 등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예상됐던 일이지만 제 18대 대선의 최대이자 막판 변수가 마침내 등장했다.

대선을 13일 앞 둔 6일 ‘새정치’의 아이콘으로 부상한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조건없이 전폭적으로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측은 “예정됐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속에 진정성이 담긴 민생행보로 승부를 보겠다는 기존 전략을 밀고 나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동은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면서 성사됐고, 두 사람은 이날 오후 4시 20분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났다. 지난달 22일 ‘단일화 담판 회동’ 이후 2주만에 이뤄진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30분 만에 정권교체에 공동보조를 취하겠다는 데 합의했다. 그만큼 이견이 없었다는 의미다.

회동 결과에 대해 민주당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두 사람은 새 정치 실현이 이 시대 역사적 소명이라는데 인식을 굳건히 하고,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더욱 힘을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위기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회동장을 나오면서 문 후보는 “안철수 전 후보가 전폭적 지지와 함께적극적 지원활동을 해 주기로 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안 전 후보는 “오늘이 대선의 중요 분수령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안 전 후보의 향후 지원방식과 일정에 대해 “문재인 캠프와 안철수 전 후보 측 실무협의팀이 가동이 돼서 긴밀하게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르면 7일부터 지원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 앞서 안 전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지다.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전폭적인 지지활동에 들어갈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활동에 나서기로 결심한 데는 이날 오전에 범야권 진영이 총망라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위한 국민연대’의 출범이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 늦춰 실기할 경우 대선승패와 무관하게 지속적인 정치활동을 선언한 안 전 후보의 지지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합의문에 ‘대선후 긴밀한 협력’이라는 문구도 이 같은 점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두 사람의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운동을 해 왔으므로 흔들릴 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조해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안철수 전 후보가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문재인 후보를 도울지, 그것에 대해 국민들께서 어떻게 판단하실지 지켜봐야할 일”이라며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국민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로 최후의 승리를 얻을 때까지 더욱더 뜨겁고 치열하게 우리의 길을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제 2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주변 요인에 신경 쓸 틈이 없다”며“박 후보는 지금까지처럼 민생을 챙기면서 진실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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