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용 규방공예품 아름다움 선보인다
혼례용 규방공예품 아름다움 선보인다
  • 황인옥
  • 승인 2012.12.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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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순 교수, 11~16일 개인전
섬유공예가이연순의전시작
이연순 교수의 전시작.
한국의 전통혼례는 제례의식과 함께 유교의례의 정수였다. 특히 혼례는 삼강오륜의 근본으로 중요시됐다. 이 시기 혼례는 단순한 두 개인의 결합이라기보다 신랑, 신부 양가의 결합이었다. 새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고 잡귀 등 부정한 요소의 침입을 방지하려는 염원이 혼례의식에 담겨졌다.

혼례에 사용되는 규방공예품 역시 일상용 규방공예품과 차별을 둬 상징성 및 주술적 의미를 강하게 담아 보다 정성스럽게 제작됐다. 오늘날에도 예술성, 심미성, 기교성이 매우 우수해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섬유공예가 이연순(영남대학교 의류패션학과 교수)이 잊혀져 가는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개인전을 ‘혼례용 규방공예의 보존 및 응용’을 주제로 11일부터 16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연다.

이연순 교수는 “오늘날 혼례문화가 서구화되고 가정의례 간소화에 따라 혼례용 규방공예품 사용이 점차 줄어들거나 소멸되는 경향이 있어 보존, 발전시켜야 할 필요성이 높다. 이번 전시는 전시에 한걸음 더 나아가 응용을 통한 현대생활의 적용까지 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연순 교수는 이번 전시회의 기초자료를 얻기 위해, 혼례용 규방공예 및 이들의 보존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시회 작품을 구성하고 개발했다.

그는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종류를 분류해 각 종류별로 작품을 구성했다. 또 혼례용 규방공예품의 예술성, 심미성, 기교성과 내재된 민족성, 상징성, 전통성을 재인식하고,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그 방안에 따라 작품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따라서 본 전시의 작품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개발됐으며, 작품의 경향은 전통성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됐다. 또 심미적이면서 실용성을 부가했고, 예술적이면서 과학이 접목됐다”고 설명했다. (053)420-801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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