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겨울세일, 강추위에 ‘웃음꽃’

작년 대비 평균 7~8% 매출 신장

대구지역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에서 강추위 덕을 톡톡히 봤다.

9일 지역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겨울세일 매출이 작년 대비 7~9%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지만, 올해는 이른 추위로 방한의류 등 겨울아이템이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대구백화점은 본점 13%, 프라자점 5% 신장율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 9.2%, 남성캐주얼 5%, 아웃도어 12.7%, 식품 5.7%, 여성의류 8.9%, 가전 4.3% 등 전체 파트에서 신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해외명품은 전년대비 11%대의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동아백화점은 8.2%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다운점퍼와 패딩파카 등 겨울시즌 방한용품 판매가 늘면서 영캐줄얼과 여성의류 매출이 각각 12.5%, 18.4% 증가로 눈에 띈다. 특히 기능성 내의가 큰 인기를 끌면서 내의류 판매는 전년대비 38.9%나 뛰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및 상인점 매출은 9.5% 늘어났다. 상품군별로는 모피(38.4%), 아웃도어(15.3%), 스포츠(13.1%), 영캐주얼(9.2%), 부츠(7%), 패션잡화(6.7%) 등으로 순으로 나타냈다.

지역 백화점업계는 “올 겨울세일 특수는 날씨 영향뿐만 아니라 겨울 트렌드에 맞는 매장상품 구성으로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런 분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김종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