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측 “朴 당선 저지, 유신부활 막는 것”
대선 10일을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 대선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진보진영 대표로 출마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향후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차 TV토론에서 예상밖에 맹공격을 당했던 박근혜 후보도 향후 토론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겠지만 문재인 후보 측 역시 야권통합 이후 분당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책임론 제기 등으로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이 후보의 완주 여부에 양측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지난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비방을 당한 상황이 2차 토론에서도 재연될 우려때문에 사퇴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분당 사태 이후 진보당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고려할 때 힘을 합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 구도 속에서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 후보가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박 후보의 당선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자칫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됐다는 비난을 받기보다 2차 TV토론 후 사퇴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2차 토론을 통해 이 후보와 당의 정책 등은 어느 정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두고, 이후 진보성향의 표가 문 후보로 결집되도록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으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경우 이 후보가 확보하고 있는 지지율이 충분히 의미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사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도 “이 후보가 2차 TV토론을 한 뒤에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데 이어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내용의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후보가 박 후보의 당선 저지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대선 전 사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관된 당과 후보의 입장은 박 후보의 당선 저지다. 유신 부활 막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뭐든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고 원칙”이라고 말해 사퇴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원규기자
지난 1차 TV토론에서 예상밖에 맹공격을 당했던 박근혜 후보도 향후 토론에도 상당한 부담이 되겠지만 문재인 후보 측 역시 야권통합 이후 분당 사태에 이르기까지의 책임론 제기 등으로 부담스러워하고 있어 이 후보의 완주 여부에 양측 진영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후보 측은 지난 토론에서 일방적으로 비방을 당한 상황이 2차 토론에서도 재연될 우려때문에 사퇴 여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분당 사태 이후 진보당을 바라보는 일반 대중들의 시선을 고려할 때 힘을 합치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 구도 속에서 한 표 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 이 후보가 보수세력을 대변하는 박 후보의 당선을 원치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만큼 자칫 정권교체의 걸림돌이 됐다는 비난을 받기보다 2차 TV토론 후 사퇴 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2차 토론을 통해 이 후보와 당의 정책 등은 어느 정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성과를 거두고, 이후 진보성향의 표가 문 후보로 결집되도록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안철수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으로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질 경우 이 후보가 확보하고 있는 지지율이 충분히 의미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사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도 “이 후보가 2차 TV토론을 한 뒤에 사퇴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한 데 이어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같은 내용의 관측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이 후보가 박 후보의 당선 저지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대선 전 사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일관된 당과 후보의 입장은 박 후보의 당선 저지다. 유신 부활 막는 것”이라며 “그걸 위해 뭐든 한다는 것이 일관된 입장이고 원칙”이라고 말해 사퇴 가능성도 열어뒀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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