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 당사에서 ‘새로운 정치질서로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주제의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와 새 정치의 과정에 함께 한 세력이 같이 내각과 정부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합정치’, ‘공동정부’의 드림팀으로 구성될 ‘대통합 내각’은 ‘시민의 정부’를 이루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모델링 수준 갖고는 안되고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짓는 수준으로 우리 정치의 판을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갈망하는 모든 세력과 새로운 ‘국민정당’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발표한 공약집에서 △‘만나바’(만들고 나누고 바꾸고) 일자리 혁명 △상생과 협력의 경제민주화 △복지국가와 성평등 사회 △고강도 정치혁신과 권력개혁 △남북경제협력과 균형외교를 통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개막 등을 10대 핵심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또 △범죄·재난·사고위험으로부터 국민안전 보장 △미래를 여는 교육 △혁신경제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충 및 과학기술·문화강국 실현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다음 세대를 위한 환경과 농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등도 10대 과제에 포함됐다.
문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문제와 관련, 기존의 ‘조정’ 입장에서 벗어나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축소’ 입장을 수용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배분을 2대1로 조정하고 이 과정에서 정수 축소 문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원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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