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추위, 전력이 불안하다
혹독한 추위, 전력이 불안하다
  • 김주오
  • 승인 2012.12.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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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예비전력 경계단계 추락 전망…지자체 비상대책 추진
영광 원자력 발전소 3호기 가동 중단으로 이번 겨울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지자체들이 에너지 절약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지난 6일 오전 대구의 최저기온이 전날 내린 눈(적설량 0.1㎝)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평균 4∼5도 떨어진 영하 4.8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전력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오전 전력 수요가 급상승해 예비전력이 400만㎾ 이하로 떨어지는 바람에 비상단계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난해 이맘때 6천700만㎾대에 맴돌던 최대전력 수요가 올해는 7천200만㎾를 이미 넘어섰다.

9일 대구 8개 구·군청에 따르면 12월 예비 전력은 171만㎾로 떨어지고, 내년 1월에는 127만㎾까지 하락이 예상된다.

국가 전체 시간대별 전력수요는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5시부터 7시가 가장 높고, 월별로는 1월 2주~1월 1주 기간에 전력수요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또 부분별 전력소비는 산업 51.4%, 가정상업 41.8%, 공공 6.2%, 수성 0.6%의 순이며 지역은 가정상업 54.6%, 산업 38.2%, 공공 5.7%, 수성 1.5% 순이다.

정부는 전력 확보에 따른 예보를 관심(400만㎾ 이하)-주의(300만㎾ 이하)-경계(200만㎾ 이하) 단계 등으로 나누고 있으며, 이번 겨울은 경계 단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 구·군청은 이 같은 전력난 우려에 따라 동절기 지난 동기 대비 5%절약 목표로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실내 온도 18도 유지, 개별 전열기 사용 금지, 야근시 사용하지 않는 형광등 소등 등 절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또 내복과 무릎담요, 털실내화 착용, 엘리베이터 이용 자제, 사무기기 전원 차단, 출입문 및 창문 닫기 캠페인 등도 꾸준히 펼쳐나갈 방침이다.

민간부분은 공동주택, 공장, 군사시설, 유치원, 사회복지시설, 의료 기관, 전통시장, 종교시설 등을 제외한 실내온도는 20도 이하 유지, 네온사인 사용은 시간대(오후 5시부터 7시)를 제한 한다.

이에 따른 동구청은 단속반장을 경제과장으로 해 5개반 25명이 주 1회 이상 전력 및 에너지다소비 건물 339개소의 난방온도 제한 및 네온사인 설치 업소 160개소 사용제한 사전 통지한 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에 따른 본격적 단속이 시작되기 전까지 각 동별 에너지절약 실천협의회 등의 에너지절약운동 단체와 함께 빌딩·상가 등을 대상으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실시, 자발적 절전운동을 확산·유도할 방침이다.

동구청 임정규 경제과장은 “동절기 에너지 절약에 공공기관이 앞장서 실천함으로써 민간부문의 참여를 확산시켜 관·민 모두가 에너지절약 생활화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지역 각 구·군청은 에너지 사용제한 조치에 따라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내년 1월 7일부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 부과한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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