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산하 공기업 낙하산 인사 없애야”
“市산하 공기업 낙하산 인사 없애야”
  • 강선일
  • 승인 2012.12.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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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관노조협, 전문성 갖춘 임원 선임 촉구
속보= 대구시 산하 3개 공기업의 전무이사 공모를 앞두고 전·현직 시 간부공무원의 ‘낙하산 인사’와 부당·부적절한 공모절차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본지 12월5일자 4면, 12월7일자 11면 참조), 시 산하 5개 공사·공단 노조협의회인 ‘대구시 투지기관 노조협의회’가 대구시에 대해 낙하산 인사의 고리를 끊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임원 선임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대구시 투자기관 노조협의회는 9일 성명을 통해 “대구시 산하 5개 공사·공단은 짧게는 13년, 길게는 24년이 지나는 동안 이사장 및 사장과 전무이사 임용은 시 고위 간부공무원의 퇴직 후 자리 보전용의 ‘전리품’으로 전락해왔다”면서 “(대구시가)지긋지긋한 구시대적 ‘낙하산 인사’의 고리를 끊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유능한 임원을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노조협의회는 “지방공기업의 공익성과 영리성을 함께 추구하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구시가)투자기관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책임경영·윤리경영 체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이사장 및 사장의 실질적 전무이사 인사권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는 그동안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기는 했지만 대구시 눈치만 보는 형식적 요식기능에만 그쳤기 때문에 경영 및 조직관리 경험과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공기업 CEO가 소신있게 선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공기업 임원은 공익성을 중시하며, 공공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원만한 수행을 위한 경험성 및 추진력, 유사시 현안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 특히, 안정된 노사관계를 유지하며 해결할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 구축기반 능력이 절실하다”며 “여기에 청렴성과 도덕성, 인품과 자질에 있어서도 하자가 없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는 것이 노조협의회의 염원이다”고 설명했다.

노조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대구시가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고, 공정한 인사검증 절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정상화 및 제도 정착을 위해 책임을 다할 것 △투지기관 독립성 인정과 함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임원 자체 승진의 길을 확보토록 이사장·사장의 인사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낙하산 인사가 또 다시 일어날 경우 시민과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재삼(대구도시공사 노조위원장) 노조협의회 의장은 “이번 성명은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전무이사 만큼이라도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한 선임을 바라는 5개 공사·공단 3천200여명 근로자들의 간절함이 담겨있다”며 “원칙과 기본이 바로서는 공정한 사회, 공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긍정적 사고와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협의회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환경시설공단 및 대구도시공사·대구지하철·대구의료원 등 대구시 출자 5개 공사·공단 노조로 구성된 단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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