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 결혼이주여성 ‘레인보우’ 공연단 첫 정기공연
달서 결혼이주여성 ‘레인보우’ 공연단 첫 정기공연
  • 김무진
  • 승인 2012.12.09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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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레인보우공연단보컬그룹
8일 푸른방송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달서구 레인보우 공연단’ 제1회 정기공연에서 보컬그룹 ‘Aiko’ 단원들이 율동과 함께 노래를 선보이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달서구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들이 특별한 공연을 가져 눈길을 끈다.

달서구지역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공연단’은 8일과 9일 오후 7시 푸른방송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제1회 정기공연’을 가졌다.

이들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자긍심 고취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지난 2010년 결성된 중국과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의 자조모임으로 현재 달서구청과 달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으면서 활동해 오다 이날 처음 첫 정기공연을 가지게 된 것.

자국에서 무용가, 보컬, 재즈 드러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으로 활동한 다재다능한 실력과 끼를 갖춘 결혼이민자들인 이들은 양일간 전통춤과 노래, 연극을 가미한 무대를 달서구지역 일반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양일간 공연에서 이들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자국의 전통가요와 민요 등을 비롯해 ‘수카오카 다카시씨의 삶’이라는 주제로 결혼이민자의 생활을 그려낸 연극, 레인보우 공연단의 보컬그룹 ‘Aiko’의 화려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에게 갈채를 받았다.

이태훈 달서구 부구청장은 “낯설은 한국생활에 적응하기가 그동안 매우 힘들었을텐데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보여준 단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문화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지역주민 모두가 화합하며 살 수 있는 달서구를 만드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보우 공연단은 내년에 (예비)사회적기업을 신청,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다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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