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로수낙엽 퇴비화 사업 탄력
대구 가로수낙엽 퇴비화 사업 탄력
  • 최연청
  • 승인 2012.12.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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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중금속 검사 의뢰 ‘안전’ 통보받아
친환경 정책…연간 1억원 처리비용 절감 기대
일부 시민들의 우려와는 달리 대구지역 가로수에서 떨어진 낙엽은 중금속에 오염되지 않아 이를 농가에서 퇴비로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대구시가 역점을 둬 추진중인 낙엽 퇴비화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경북농업기술원에 의뢰해 대구의 가로수낙엽에 대한 중금속검사를 실시한 결과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농촌진흥청에서 고시한 ‘비료 공정규격설정 및 지정 - 부엽토 규격 기준’보다 극히 미미한 량이 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검사 결과는 지난 달 중순 대구시에서 낙엽 쓰레기 퇴비화 사업의 하나로 채소농가에 제공하는 낙엽의 중금속 오염이 염려된다는 우려가 있어 대구 북구 낙엽집하장에 모아놓은 낙엽을 임의로 채취해 경북농업기술원에 중금속 오염검사를 의뢰해 최종 결과를 통보받은데 따른것이다.

검사 결과 대구의 가로수 낙엽에서 중금속은 납은 2.0ppm, 구리는 7.6ppm, 카드뮴과 비소는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는 부산물비료가 함유할 수 있는 유해 성분의 최대량은 고시하고 있으나 낙엽에 대한 중금속 기준 및 규격기준은 정해지지 않았다. 중금속 오염 기준치가 정해져 있지 않은 낙엽을 농촌진흥청에서 제시한 기준에서 부엽토 규격기준으로 볼 때 납은 130ppm이하, 카드뮴 5ppm 이하, 비소 45ppm 이하, 구리 400mg/kg 이하의 기준치를 적용하면 대구의 가로수 낙엽은 중금속에 거의 오염되지 않았다.

대구시는 낙엽을 퇴비로 재활용하면 연간 1억 원 정도의 생활쓰레기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정책에도 이바지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낙엽 퇴비화 사업을 8개 구군으로 확대중이다. 낙엽 퇴비화 사업이 입소문을 타면서 구군별로 낙엽신청은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대구에서 발생하는 낙엽은 18만 6천여 그루의 가로수에서 연간 4천140여t에 이른다. 이 중 1천70여t이 퇴비로 재활용되고 있는데, 이번 검사 결과로 낙엽 쓰레기 재활용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우주정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대구시 가로수 낙엽 퇴비화 사업은 반응이 좋아 지금 8개 구·군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으며,민간과 농가, 구·군이 모두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사업인만큼 많은 농가와 기업체에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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