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완산동서 신라 적석목곽분 발굴
영천 완산동서 신라 적석목곽분 발굴
  • 강우근
  • 승인 2012.12.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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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초 분묘유적 추정
단경호 등 유물도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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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군 완산동에서 6세기 초반 무렵에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신라시대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2기를 포함한 3~6세기 신라시대 고분군 유적이 발굴됐다. 사진은 발굴현장 전경. 연합뉴스
영천군 완산동에서 6세기 초반 무렵에 만들었다고 추정되는 신라시대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2기가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계림문화재연구원(원장 남시진)은 고분 학술정비 차원에서 영천군이 의뢰한 완산동 871-12번지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이 일대가 적석목곽분 2기를 포함해 3세기 말 이래 6세기에 걸쳐 만든 다양한 분묘 유적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말했다. 이 중 이날 현재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적석목곽분은 돌무지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조사단은 “처음에는 봉분이 없어서 석실분(石室墳) 정도로 생각했지만 적석목곽분임을 확인했다”면서 “내부 조사가 이뤄져야 무덤의 자세한 구조라든가 부장유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곳에서는 목관묘 2기가 조사됐다.

이들 무덤에서는 받침이 있는 목이 긴 항아리인 대부장경호와 손잡이가 있는 잔인 파배, 목짧은 항아리인 단경호, 손잡이 끝에 고리 모양 장식을 단 큰 칼인 환두대도, 철겸(鐵鎌. 쇠낫), 교구(허리띠 장식물) 등의 유물이 수습됐다.

이 유적은 영남고고학회에서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영천시와 문화재청에 냄으로써 이번에 발굴이 이뤄지게 됐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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