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싣고 힘차게 날아라”
“희망싣고 힘차게 날아라”
  • 이명진
  • 승인 2012.12.10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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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경주 전국 연날리기 대회 성황
첨성대 일원 전국 동호인·관람객 운집
초등부 윤형진·경주 외동읍 1위 영예
연날리기행사
경주 연날리기 대회가 지난 9일 첨성대 일원에서 개최돼 주부와 학생 등이 연을 날리고 있다.
경주문화원(원장 김기조)이 주최한 ‘2012 경주전국연날리기 대회’가 지난 9일 첨성대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18개 지역 연 동호인과 관내 20개 읍면동 선수와 초등학교 등 250여명의 선수와 500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해 평소 한산했던 첨성대 일원이 하루종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연날리기는 우리나라 겨울 대표 민속놀이로서 정월 보름을 전후해 송구영신, 송액영복의 의미를 담고 있다.

김기조 경주문화원장은 “신라시대 김유신장군이 월성 부근에서 연에 불을 붙여 올려 반란군을 진압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 최초로 전하고 있어 ‘경주 전국 연날리기 대회’는 더 큰 이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는데, 방패연싸움은 임용식(광주시)씨가 차지했으며, 경주지역 20개 읍면동이 참가 한 대회는 외동읍이 1등, 성건동이 2등, 월성동이 3등을 차지해 지역의 영예를 높였다.

초등부는 윤형진(금장초 4년)이 영예를 안았다. 특히 싸움연에 참가한 선수 전원이 동시에 연을 올려 최종 한 사람을 가리는 왕위전부문에는 배무삼(부산시)씨가 차지했다. 이날 연신 연줄을 풀었다 감았다가, 위에서 아래로 좌에서 우로 공격하고 방어하는 연싸움은 관광객으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부대행사로 진행된 전통연만들기는 무료로 진행돼 관광객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투호놀이, 재기차기 등을 즐겼다.

이점용 심판위원장(경남 사천)은 “경주 연날리기는 연날리기의 역사성과 역사관광도시로서 대회 연륜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겨울철 민속놀이”라고 강조하고 “경주시와 지역 기업인 월성원자력이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 전국연날리기 대회를 시민들의 화합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로 발전시키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이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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