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소장 조봉래) 직원들이 최근 직장과 가정에서 다양하고 다변화된 회식·외식문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직원들은 최근 회식에서 다음 날 숙취·위장장애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무절제한 폭음·폭탄주는 자제하는 대신 부드럽고 순한 술 또는 와인 등과 같은 주류를 맛보거나 계절·지역 별미에 초점을 맞추는 등 새롭고 다양한 회식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단순한 음주·외식보다는 웰빙주 시음, 맛집탐방, 문화행사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한 회식·외식이 늘어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스트레스를 풀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있다.
직원들은 포항시내 다양한 상가를 활발히 이용하게 돼 지역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는 등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 과메기·대게 등과 같은 경북·포항지역 특산품을 회식메뉴로 정하거나 친인척들에게 선물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지역상가 소득확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포항시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등 포항 홍보대사를 자처해 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김현진(33)씨는 “수년전 겨울 포항을 방문한 친척들이 과메기를 맛보고 반응이 너무 좋아 매년 선물하고 있다”며 “타지역 분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포항을 알리고 어민들 소득에도 보탬이 돼 앞으로도 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봉래 포항제철소장은 “시내 음식점·상가 이용이 늘어나 지역주민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직원들의 음주·회식문화가 순한 술 또는 웰빙주 위주로 건전하게 변모해가며 음주의 부작용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을 경험하는 시간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포항=이시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