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화풀이성 예산 삭감 논란
경주시의회, 화풀이성 예산 삭감 논란
  • 김상만
  • 승인 2012.12.1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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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11건 시비 16억 전액 ‘싹둑’…사업 차질 우려
농어민 위한 16개 사업 13억원도 삭감 예결위로 넘겨
‘문화관광도시’인 경주시의 내년도 관련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여 각종 문화관광사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이는 경주시의회가 후반기의회 의장 선거 이후 내분으로 갈라지면서 내년도 시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화풀이성 삭감에 나섰기 때문이란 분석이 분분하다.

경주시의회는 최근 상임위원회를 열고 2013년도 시 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벌여 총 54건의 사업에서 61억여 원을 삭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화시민위원회 경우 29건의 사업에 대해 41억6000여 만원을 삭감 예고해 전체 삭감액의 3분의 2를 넘어섰다.

지역 문화관광사업을 주도 및 지원하고 있는 문화관광과에서만 11개 사업의 시비분 전액 16억5400여 만원을 비롯한 총 13개 사업에서 17억9천400여 만원을 집중 삭감해 집행부의 사업의지를 꺾었다.

이외에도 경주시의회는 집행부가 FTA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해 편성한 농정과와 축산과, 해양수산과 등의 민간자본보조 예산 등의 16개 사업에서 12억8천800여 만원을 삭감해 예결위로 넘겼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의회가 내분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을 문화관광도시 예산을 삭감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게하는 것으로 이는 시민들에게 화풀이 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지자체의 사업마저 무산될 경우 내년 경기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주시의회는 11일부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2013년 예산안을 본격 심의한 후 오는 17일 본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어 국제 문화관광도시로의 청사진을 밝히고 문화관광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구상, 추진하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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