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 수학·과학성적 세계 1위…흥미도는 꼴찌
한국 학생 수학·과학성적 세계 1위…흥미도는 꼴찌
  • 승인 2012.12.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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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SS 2011결과 발표
한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수학·과학 성취도 평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지켰다. 그러나 수학·과학에 대한 자신감이나 흥미도는 세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국제교육성취도평가협회(IEA)가 50개국 초등학교 4학년 학생과 42개국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연구(TIMSS) 2011’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TIMSS는 4년 주기로 대상 국가 학생에게 수학·과학 시험을 보게 해 평균 점수로 국가별 성취도를 평가한다.

한국에서는 150개 초등학교 4학년생 4천335명, 150개 중학교 2학년생 5천167명이 2010년 12월 시험을 치렀다.

◇수학·과학 성적 최상위 여전= TIMSS 2011에서 우리 초등학교 4학년생의 수학 성취도는 2위, 과학 성취도는 1위였다.

중2 학생은 수학 성취도 1위, 과학 성취도 3위였다.

초등 4학년의 이런 성취도는 가장 최근 조사였던 1995년 TIMSS 때와 순위가 같다. 우리 초등학교 4학년생은 1999년, 2003년, 2007년 조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중2 학생은 4년 전인 TIMSS 2007에 비해 수학은 2위에서 1위, 과학은 4위에서 3위로 1단계씩 순위가 올랐다.

성취도가 가장 높은 ‘수월 수준’ 학생비율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모두 올라갔다.

초등 4학년 중 수월 수준 학생은 수학 39%, 과학 29%로 1995년 조사 때(수학 25%, 과학 22%)보다 상승했다. 중2학생 중 수월수준 비율은 수학 47%, 과학 20%로 2007년(수학 40%, 과학 17%)보다 올랐다.

최하위 성취도인 ‘기초수준 미달’ 학생 비율은 초등 4학년이 수학 0%, 과학 1%였고, 중2가 수학 1%, 과학 3%로 매우 낮았다.

성취도 순위는 아시아 국가가 강세였다.

초등 4학년 수학은 싱가포르 1위, 한국 2위, 홍콩 3위, 대만 4위, 일본 5위 순이었다. 초등 4학년 과학은 한국, 싱가포르, 핀란드, 일본, 러시아 순이었다.

중2 수학은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 대만, 홍콩, 일본, 러시아 순이었다. 중2 과학은 싱가포르, 대만, 한국, 일본, 핀란드 순으로 성취도가 높았다.

◇‘수학ㆍ과학 좋아한다’ 10% 안돼= 한국 학생들이 이처럼 수학·과학 성취도가 높지만 수학·과학 공부를 ‘좋아한다’, 공부에 ‘자신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세계 꼴찌였다.

중2 학생의 경우 수학·과학 공부를 좋아한다고 답한 학생은 수학 8%, 과학 11%에 불과했다. 이 같은 비율은 수학은 슬로베니아(6%) 다음으로 낮고, 과학은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였다.

조사대상국 전체 평균 ‘수학·과학 공부가 좋다’고 답한 학생 비율이 수학 26%, 과학 35%인데 비해 상당히 낮은 비율이다.

초4 학생도 흥미도 순위에서 수학이 23%로 최저였고 과학이 39%로 조사 국가 중 세 번째로 낮았다.

우리 학생들은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도와 함께 과목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목 공부가 자신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중 2 학생이 수학 3%, 과학 4%로 국제 평균 14∼20%에 크게 못 미쳤다.

초4 학생도 자신 있다고 답한 학생이 수학 11%, 과학이 15%로 수학은 일본 다음으로 낮고, 과학은 최하위였다.

한편 한국 학생들의 성(性)별 성취도는 수학·과학 모두 남학생이 앞섰지만 점수 차는 대체로 좁혀졌다.

초4 수학 평균 점수는 남학생 608점, 여학생 601점으로 7점, 초4 과학의 평균점수는 남학생 590점, 여학생 583점으로 8점 차이가 났다. 1995년의 수학 10점, 과학 13점보다는 점수 차가 좁혀졌다.

중2 수학의 평균 점수는 남학생이 616점, 여학생이 610점으로 6점, 과학은 남학생 563점, 여학생 558점으로 5점차가 났다. 2007년의 점수차는 수학 4점, 과학 8점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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