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 보증 첫 10조원 돌파
전세자금 보증 첫 10조원 돌파
  • 승인 2012.12.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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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8.3%↑…하반기 월평균 9천400억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연간 공급액 역시 사상 최대치인 1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1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모두 10조2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월평균 공급액은 9천400억원이 넘는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올해 공급액이 10조7천500억원에서 11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자금보증은 무주택 서민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이나 월세보증금을 빌릴 수 있도록 주택금융공사가 신용보증을 해 주는 제도다.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 세대주는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2.5배 안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왔다.

2008년 3조5천490억원이었던 공급액은 2009년 4조6천757억원으로 31.7% 늘었다. 2010년에는 5조7천668억원으로 다시 23.4%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조3천152억원으로 61.5% 늘었다.

올해는 1~11월 공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것이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 지난달에는 전세시장이 소강상태였지만 겨울방학을 앞두고 학군 수요가 생기면 이달 전세자금보증 공급액 증가폭도 다시 커지고 있다는게 현장의 목소리다.

올해 전세자금보증이 증가세를 이어간 까닭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매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전세난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11월 현재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은 63.0%로 나타났다.

통상 전세가율이 60%를 넘으면 매매 수요가 살아나는 것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이런 ‘암묵적 공식’도 통하지 않는다.

특히 2년간 훌쩍 뛰어오른 전세가격 때문에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갚지 못하고 보증공급액을 연장ㆍ증액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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