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움직임에 레알 수비진 ‘와르르’
박주영 움직임에 레알 수비진 ‘와르르’
  • 승인 2012.12.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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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컵 16강 셀타, 레알 2대1 제압
한국 축구 대표팀의 골잡이 박주영(27·셀타 비고)이 ‘대어’ 레알 마드리드를 낚는 데 힘을 보탰다.

박주영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로축구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1차전에 선발로 나와 62분을 뛰었다.

셀타는 홈 이점을 살려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다.

박주영은 이아고 아스파스, 마리오 베르메호와 공격진에서 삼각편대를 이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조합에서 다른 두 공격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특히 영리한 움직임과 득점 기회를 잡는 효과적인 위치 선정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를 무너뜨리고 셀타의 공격력을 배가했다.

전반 11분 베르메호의 선제골을 터질 때 박주영이 이 같은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크론 델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 오른쪽으로 쇄도한 베르메호가 마무리했다.

박주영은 이 과정에서 크로스를 피해 오프사이드 트랩에서 빠지면서 수비진의 판단력을 흐트려 선제골에 간접적인 도움을 줬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에 얻은 결정적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면 해트트릭도 작성할 수도 있었다.

박주영은 전반 38분 노마크에서 패스를 받았으나 터치가 좋지 않아 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아스파스의 크로스를 발리로 때렸으나 아쉽게 골문을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47분에는 코너킥 헤딩이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셀타는 후반 33분 코스타 부스토스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셀타 비고와 레알 마드리드의 16강 2차전은 오는 1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다.

1, 2차전 득점 합계가 높은 팀, 동점일 때 원정골을 많이 넣은 팀이 8강전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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