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산타가 왔어요”
“외국인 산타가 왔어요”
  • 김주오
  • 승인 2012.12.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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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 강사 선물나눔행사
페이스북 통해 이벤트 기획
선물 모아 시설아동에 전달
대구에 거주하는 원어민 강사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가 돼 13일부터 18일까지 수성구 드림스타트 외 4개 시설 아동 160여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나눔 행사를 갖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원어민 강사로 근무하는 Bea외 3명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벤트를 기획해 아이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모으고 있다.

선물 나눔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며 봉사자들은 만촌동 엔제리너스 커피숍 외 3곳을 선물 모으는 장소로 정하고 수집한 선물은 연령별로 분류해 드림스타트, 신망애원 외 3개 시설 아동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수성구청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네트워크사업의 하나로써 대구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체험 및 지역사회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실용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 5월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 15명 정도의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일요일 신망애원에서 영어학습과 놀이, 매주 목요일은 드림스타트 아동들에게 영어수업을 하는 등 평소 원어민 교사를 만나기가 어려운 복지시설 및 저소득 아동들에게 소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교대로 참여하는 수업뿐 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아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성림아동원에 영어도서와 게임 기증 행사, 영어 동화책 읽기, 신망애원 아동들을 위한 할로윈 파티 개최, 겨울철 스케이트 즐기기와 볼링장 나들이 등 야외활동을 위한 기획뿐만 아니라 활동경비를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전액 사비로 부담해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자원봉사자들 중 Bea와 Sara는 전국공립학교 원어민 강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립국제교육원 주최 ‘EPIK Volunteer Award 2012’에서 공동 3위(소망상)를 수상했으며 내년 2월에 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수성구청은 봉사활동에 성실히 참여한 외국인이 한국을 떠날 때 감사 서한문, 활동앨범, 수성구 홍보책자 등을 전달해 한국에서 봉사활동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해외에 대한민국 수성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외국인 네트워크사업을 계기로 외국인들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지역주민과 외국인이 화합하는 글로벌 명품 수성구 도시 브랜드를 지구촌에 널리 알리고 구민들이 외국인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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