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페 열기 식자 고가 국산패딩 열풍
노페 열기 식자 고가 국산패딩 열풍
  • 남승현
  • 승인 2012.12.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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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벌 30만~40만원대…학부모들 골머리
지난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노스페이스 열풍’이 다소 주춤해진 가운데 고가의 국산 아웃도어의 패딩 점퍼가 인기를 끌면서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해 노스페이스 점퍼가 속칭 ‘일진’들이 즐겨 입는다는 소문이 난 후 학생들 사이에 유명배우가 광고모델로 나온 국내 브랜드 K사의 점퍼가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고가의 패딩점퍼등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날 줄 알았지만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브랜드 점퍼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 학부모들의 부담이 여전하기때문이다.

실제 수성구 A중학교 학생들 중 상당수는 40만원대를 넘어서는 K사의 패딩점퍼를 입고 있으며 학생들 사이에는 K사 외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K2, 아이더등을 입지 않으면 특정 그룹에끼지 못하는 분위기다.

A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자녀를 둔 주부 박미영(48)씨는 “지난해는 아들이 노스페이스를 입고 싶다고 졸라 너무 비싸서 안된다고 했다”며 “올해는 국내브랜드를 사달라고 해 어쩔수 없이 백화점에 갔는데 가격이 무려 47만원이나 해 놀랐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국산 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다운자켓 역시 36만원대를 웃도는 등 가격이 만만치 않다.

수성구 B고교 1학년 김모군은 “노스페이스는 이미 작년부터 일진(폭력써클)들이 입는 옷이라는 놀림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는 K2로 샀다”며 “최근에는 K2나 코오롱, 네파 등도 상품 모델마다 평민부터 귀족까지 나눠놓은 계급도가 인터넷에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청소년 시기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커지는 때다 보니 남들과 다르게, 어떻게 하면 더 좋게 보일까에 집중하게 되고 유행에 민감하다”며 “가정과 학교에서 외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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