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문재인 겨냥 총공세
새누리, 문재인 겨냥 총공세
  • 김상섭
  • 승인 2012.12.1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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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권이 北 미사일 발사 예산 지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13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겨냥, 총공세를 폈다. 새누리당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한 퍼주기에 따른 것이라고 책임을 추궁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는 노무현 정권 2인자였던 문 후보의 책임론을 부각시켜 친노정권의 부활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것이다. 민주당에서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과 인터넷상의 ‘억대 굿판’ 논란을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이며 역공했다.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원인은 유감스럽게도 대한민국에 있다. 과거 정부가 미사일을 발사할 예산을 지원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책임있는 노무현 정권 2인자가 대선후보가 돼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기술이 북한에 5년 정도 뒤지는 것도 자존심이 상한 데 거기에 일조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려는 것은 기가 막힌다”면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는데 차제에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도 당시 국회에서 ‘북한이 원하면 NLL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대통령은 더 이상 국가안보를 여야 공방에만 맡기지 말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이 제기한 국정원 직원의 ‘문 후보 비방ㆍ여론조작’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미혼여성의 삶을 짓밟고 기자의 얼굴에 침을 뱉고 폭행까지 했는데 이것이 문 후보가 바라는 새 정치이고 ‘사람이 먼저’라는 정치인가”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같은 새누리당의 공세에 박근혜 후보가 직접 가세, 남은 선거기간 네거티브에 총력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울산과 대구 등지에서 한 유세에서 “입으로 새정치를 말하면서 뒤로는 말도 안되는 네거티브하는 것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구태정치 아니냐”며 “구태정치의 전형을 보이는 이런 사람이 정권을 잡으면 새정치는 아예 물건너간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이날 의정부 유세에서는 “제가 무슨 굿판을 벌였다고 흑색선전을 하고 갖고 가지도 않은 아이패드로 커닝을 했다고 네거티브를 하고 급기야는 애꿎은 국정원 여직원을 볼모로 정치공세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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