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안정적 우위” 文 “역전 가시화”
朴 “안정적 우위” 文 “역전 가시화”
  • 장원규
  • 승인 2012.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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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판세 분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3일 앞둔 16일 서로가 전략우세임을 주장했다. 지난 1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돼 있지만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박 후보 측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허위날조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실시된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한번도 근접된 적도, 뒤진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전체 추세는 상당한 우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후 조사에선 그 격차가 더 벌어져 문 후보의 오름세는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김 소장은 대구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론조사 샘플을 3천명이상으로 할 경우 5% 이상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는 최소 4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문 후보는 이날 기자들의 판세분석 질문에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고 느낀다”며 “새누리당이 마지막까지 네거티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뒤지고 있다는 초조감의 발로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의 오름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김 소장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초조감의 발로”라고 일축했다. 박 대변인은 “여론조사는 판단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추세가 중요하다”면서“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직전에 조사했던 조사결과 그리고 일정기간 전에 조사결과가 비교된 그래프는 하나같이 격차가 점점 좁아지고, 일부는 역전되거나 딱 붙는 추세였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지난 것이 약 사흘이 지났는데 저희들 나름대로 매우 신중하고 보수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는 고무적”이라며“현재의 상황은 문 후보의 오름세가 더 강한 기세로 더 튼튼한 기세로 지속되고 있다. 박근혜 후보가 역전을 더 많이 허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주말을 거치면서 대역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 결과 뒤지는 것도 있지만 앞선 결과들이 비공개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가세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급속하게 확산되는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양측은 이전투구식의 헐뜯기와 진실게임 공방을 통해 전체 유권자의 10%에 가까운 부동층을 움직일 수 있는 네거티브 전략에 매달리고 있다.

실제 국정원 여직원 ‘댓글달기 알바’ 의혹, 새누리당의 ‘SNS 불법 사무실’ 의혹 등이 대선판을 흔들며 각 후보의 지지율에 일정부분 반영되고 있다는 게 한 여론조사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사퇴한 가운데 이날 저녁 열린 박·문 두 후보간 양자대결 TV토론도 부동층의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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