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 지출·경북, 수출비중 높아
“대구, 소비 지출·경북, 수출비중 높아
  • 강선일
  • 승인 2012.12.1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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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시 경기변동 위험요인 가능성 커”

한은 대경본부 보고서…“산업구조 개편 필요”
대구경제가 지역 생산물에 대한 소비지출 비중이 높아 국내·외 경기변동 요인에 못지 않게 소비 변동성이 경기진폭을 좌우하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북은 지역 생산물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아 중국·미국·유럽 등 주요 교역국의 경기변동에 따른 수출 변동성이 경기변동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 경기변동 위험에 더해 소비 및 수출침체 심화가 지역 경기상황을 그만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도 경기전망 등에 따른 지역 경기진폭 완화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해선 소비 및 수출변동성 등 지역 고유 위험요인의 부정적 영향 최소화와 함께 적극적 경기변동 완화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16일 영남대 이준희 교수 등 지역전문가와의 공동연구 통해 ‘대구·경북지역 경기변동분석과 정책과제’란 보고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지역내총생산(GRDP) 기준 경기변동 표준편차는 3.31%인데 비해 대구는 4.06%, 경북은 4.43%로, 전국 경기변동에 비해 대구와 경북의 경기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산업연관측면에서 자기지역 생산물에 대한 중간재 수요 및 소비, 투자 등 최종재 수요 비중이 가장 큰 데다 이 중 대구는 소비지출 비중이, 경북은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에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 대구지역 산출에서 소비 등 이런 지역 고유충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대 37.17%, 수출 등 경북지역 고유충격 비중은 최대 61.72%에 달했다. 소비 및 수출 침체가 전체 경기변동 위험에 더해 지역 경기상황을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그만큼 더 크다는 의미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지역경제에 있어 투자 및 생산성 등 공급 충격이 소비 및 수출감소 등에 따른 수요 충격보다 경기변동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높다 것이다. 또 투자 충격의 효과는 장기로 갈수록 그 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보고서는 지역경제 발전은 투자유치와 생산성 향상이 효율적이란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산업에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섬유·자동차부품·1차금속 등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업종별 경기상황 변화 파악을 통한 △지방정부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편성 확대 △의료·자동차부품·기계 등 첨단제조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 등의 국내외 투자유치 △수출국 대외충격에 대비한 수출기업 추가 지원조직 설치 등을 통해 소비 비중을 낮추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수출 활성화를 위한 추가 조치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역경제의 장기적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선 투자유치가 상당히 중요한 만큼 경제자유구역·혁신도시·국가산단 등에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이전기업 지원책 및 정주여건 개선 등 역할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지방재정의 주요 기반인 지방교부세 배부방식 변경과 단게적 총액 인상 등의 노력을 통해 지방정부의 경기대응력 배양도 촉구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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