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텃밭 지킨다”…野 “극적 반전 노린다”
與 “TK텃밭 지킨다”…野 “극적 반전 노린다”
  • 김종렬
  • 승인 2012.12.17 16: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지층 결집하는 새누리...막판 총력 기울이는 민주

이회창, 경북 릴레이 유세 유승민, 강행군에 목 쉬어

文, 오늘 동대구역 방문 선대위, 동성로 합동 유세
대선을 이틀 앞두고 새누리당은 전통의 지지층 결집을 통한 ‘텃밭 사수’, 민주통합당은 일당독점의 폐해를 부각하며 ‘새정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대구시당 공동위원장(동구 을)은 17일 반야월 시장 등 지역 전통시장을 도는 강행군 유세를 강행, 박근혜 후보 지지층 결집을 통한 텃밭 사수에 안간힘. 유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이후 목이 쉰 상태로도 계속 유세를 잇는 힘겨운 행보에 지역민들의 박수세례가 이어지기도. 유 위원장은 “ 대한민국의 대통합을 위한 뜻있는 결정이자 지역을 위한 마지막 결집이 필요할 때”라며 18일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시간까지 표심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news/photo/first/201212/img_84389_1.jpg"/news/photo/first/201212/img_84389_1.jpg"
하나로 전국 대학생 연합회원들이 17일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박 후보 당선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 경북선대위의 마지막 유세는 18일 경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대규모로 펼쳐진다. 대구 선대위는 선거운동 첫날 기세를 올렸던 범어네거리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경북 전역을 누빈 강석호 위원장은 “이날 저녁 7시 마지막 유세를 통해 경북 전역의 투표율 제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 투표율과 득표율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연일 경북 지원 유세를 통해 박 후보 득표율 제고에 안간힘.

이 총재는 공식선거운동 초반 지원 유세에 이어 17일 안동 유세를 갖고 “공약을 보고 투표할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경북 안동 신시장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원 유세를 가진 자리에서 ‘공약에 투표하자’는 중앙선관위 표어를 언급하면서 “선관위 표어는 정책선거를 하자는 말인데 저는 이것이 틀렸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사람을 안 보고 공약에만 투표하면 거짓 공약하는 사람이 당선될 수 있다”며 “어떤 사람이 자기가 낸 공약을 분명히 지킬 것인지를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국민 대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좌파정권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나라를 흔들어놓고 찢어놓은 것이 그 후에 여·야, 좌·우로 갈리고 또 부자·서민, 대기업·중소기업·중소상인 등으로 각 분야마다 대립하고 갈등을 빚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을 하나로 뭉치고 사회 통합해서 나갈려면 국민의 마음을 모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안동에 이어 의성과 성주에서도 유세를 펼쳤다.

대선열전현장
민주통합당 추미애 의원과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이승천 대구시당위원장이 지난 15일 대구 동구 불로장에서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합동유세를 펼쳤다.
○…민주당, 새누리 아성을 무너뜨려라…文 오늘 동대구역 마지막 유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구경북선대위는 막판 총력 유세전을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여론 반전을 도모하기 위해 당 간판 유력 인사들을 지역에 집중 투입했다.

김부겸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최재천 의원은 17일 지역을 돌며 문 후보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포항을 시작으로 경주 성동·중앙시장, 영천 완산시장 유세를 돌며 “정권교체에 투표해달라, 경북의 희망과 미래는 투표하는 국민에게 달렸다”며 문 후보 지지와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최재천 의원도 상주와 구미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이날 지원 유세에 나서기로 한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은 당내 현안으로 일정을 취소했다.

대구선대위는 이날 오전 국우터널을 시작으로 봉덕시장, 서부· 북부정류장 등으로 이어지는 릴레이 유세전을 펼쳤다. 이후 오후 6시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최재천·홍의락 의원, 이승천 시당위원장, 임대윤 상임본부장,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 박봉규 전 대구시 정부무시장, 진심캠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유세전을 펼치며 젊은층 표심을 공략했다.

또 민주당은 박근혜 후보의 중앙 일간지 대형 전면광고와 관련, 논평을 내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대구선대위는 “광고 속에는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발디딜 곳 없이 가득 메운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며 “이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범죄행위나 다름없다”고 새누리당의 사과를 촉구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8일 하루 동안 유세차량을 모두 동원, 대구경북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집중키로 했다. 특히 문 후보는 이날 오후 7시30분 동대구역을 방문, 대구 유세를 펼친 뒤 부산으로 이동 영남권 세몰이의 마지막을 장식함으로써 대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문재인 후보 지지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중도보수 성향의 서훈·이상두 전 국회의원들과 양시영·서중현·김주환 구· 군 자치단체장,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새시대새대구경북시민연대에 이어 17일 변호사·의사·치과의사·한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 100명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문재인 후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갈등과 대립을 통한 권력유지가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인 동의에 기초한 정당한 권력이 발현될 것임을 믿는다”고 문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창재·김종렬기자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