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감독 경질 칼바람’ 마지막 퍼즐은?
K리그 ‘감독 경질 칼바람’ 마지막 퍼즐은?
  • 승인 2012.12.1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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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최진한, 재계약 ‘관심’
올해 프로축구 K리그에 몰아친 사령탑 경질의 ‘칼바람’이 종착역으로 치달으면서 마지막 퍼즐인 경남 최진한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프로축구 사상 첫 강등팀을 배출한 K리그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사령탑들이 잇달아 자리를 떠나는 ‘감독 경질 도미노 현상’을 겪고 있다.

정규리그 31라운드부터 상·하위리그로 구분해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는 스플릿 시스템의 도입으로 지도자들은 성적에 대한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있다.

어느새 팀을 그만둔 감독이 10명에 이른다.

지난 4월 인천의 허정무 감독이 시즌 초반 사퇴한 것을 시작으로 7월에 강원FC의 김상호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8월에는 전남의 정해성 감독도 하위권으로 밀린 팀 성적을 책임지고 물러났다.

스플릿 시스템이 마무리되자 대구가 모아시르 페레이라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했고, 2부리그 강등에서 겨우 벗어난 대전 시티즌은 유상철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다.

또 광주의 최만희 감독이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팀의 2부리그 강등을 책임지고 물러나더니 수원의 윤성효 감독과 성남의 신태용 감독도 팀과 작별했다.

이런 와중에 부산의 안익수 감독은 성남의 요청에 따라 팀을 옮겼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 대행도 내년 6월에 팀에 복귀할 최강희 대표팀 감독에게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스스로 떠났고, 부산은 수원을 떠난 윤성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이렇듯 12월에만 6명의 사령탑이 바뀐 K리그는 최진한 경남 감독의 재계약 절차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감독 경질 칼바람’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 감독은 2010년 12월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떠난 조광래 전 감독의 뒤를 이어 경남과 3년 계약을 했다. 정확한 계약 조건은 ‘2+1년’이었다.

최 감독은 계약 기간이 2년이 지나면 구단과 협상을 통해 2013년 연봉과 계약 체결 여부를 구단과 합의한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계약대로라면 최 감독은 이미 구단과 내년 연봉과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해야 했지만 최종 결재자인 구단주가 없어 아직 시도조차 못하고 있다.

경남 구단주는 지난 6월 김두관 도지사가 물러나면서 공석으로 남아 있다. 새로운 도지사는 19일 보궐선거를 통해 뽑힌다. 이 때문에 구단은 최 감독과 선수들의 재계약 협상을 모두 19일 이후로 미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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