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도로에 물 덧칠 “아찔”
빙판도로에 물 덧칠 “아찔”
  • 지현기
  • 승인 2012.12.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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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반변천 공사장 덤프트럭 ‘부주의’…일반 운전자 항의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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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짙은 안개가 낀 가운데 전날 내린 눈비로 노면이 미끄러운 도로를 덤프트럭들이 뻘물을 유출, 온통 진흙탕길 위험천만 도로를 만들고 있다.

부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한 안동 ‘반변천 임하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이 관리감독 부재로 각종 부작용과 위험한 상황을 양산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 현장은 ㈜T사를 비롯해 H사· C사 등 3개사가 공동 시공 중이다.

현장에서는 하루 수 십대의 덤프트럭들이 3개월 전에 임시 개통한 왕복 6차로 안동우회도로를 활용, 토사를 반출하고 있다.

하지만 세륜시설이나 살수차 등을 갖추지 않은 채 현장을 드나든 트럭이 임시 개통된 도로를 주 통로로 이용하면서 도로에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겨울철 바짝 마른 도로는 먼지로 뒤덮히기 일쑤여서 환경오염은 물론, 뒤따르는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면서 안전운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 눈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도로가 온통 흙탕길로 변하고 있다.

지난 15일 이곳 도로는 짙은 안개로 인한 운전자들의 시야가 미확보된 상태에서 전날 내린 눈비로 인해 노면이 미끄러웠다.

그런데 수 십대의 줄지어선 덤프트럭들이 과적 등으로 뻘물을 흘리면서 순식간에 도로를 진흙탕길로 만들었다.

화가 난 운전자들이 인근파출소와 시청민원실로 항의전화가 빗발쳐 현장 출동하는 등 법석을 떨었지만 정작 시행 3개 현장 사무실과 감리실은 문이 굳게 잠겨 있었으며 관계자들은 자리에 없었다.

이날 불똥은 엉뚱하게도 우회도로 개설 현장사무실로 튀었다. H사 당직직원은 영문도 모른 채 항의전화에 진땀을 빼는 등 진풍경을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모(임하면)씨는 “이곳은 흙탕물뿐 아니라 평상시 과적, 과속을 일삼는 현장으로 코밑이 17만 안동시민들의 식수원인 상수도 보호지역인데 수질오염이나 생태계 파괴 등 규정준수여부를 비롯해 과적, 과속 등 철저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이 총 사업비 234억3천100만 원을 투입해 지난 2월 발주한 ‘안동 반변천 임하지구 하천환경 정비사업’은 하상보호(2개소), 교각보호(1개), 하천구역정비 4만4천135㎡, 하도정비(준설 74만1천305㎥), 보(1개), 자전거도로 1천310m 등을 설치하고 2016년 1월 19일 준공 예정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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