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 선거전, 오늘 밤 피날레
서울과 부산은 두 후보의 최우선 공략지이자 이번 승패를 결정짓는 승부처다. 두 후보의 주민등록지도 각각 서울과 부산인 점도 고려됐다는 분석이다.
이날 경부선을 축으로 박 후보는 부산 경남(PK)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반면 문 후보는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내려가는 교차 유세 동선으로 막판 표몰이에 나선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중앙선대위 유세지원본부는 동서남북 대통합 유세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한다고 17일 밝혔다. 한반도를 동서남북으로 잇는 철도노선인 경부선 호남선 경인선 경춘선 경원선 경의선 등을 거미줄망으로 연결하는 저인망식 유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18일 경남 창원에서 유세를 시작, 부산과 대전을 거쳐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에서 저녁 7시 마지막 유세를 펼친다.
‘ 5천만의 꿈! 대한민국 으라차차!’로 이름붙인 광화문 유세는 △공약집 전달 △산타자전거유세단 팔도의 소리 전달 △박근혜의 행복연가·22일간의 발자취·영상 상영 등으로 구성된다. 식전행사에선 시각 장애인인 황재환 전 대구광명학교 교장이 트럼펫 연주가 이어지고 비트박스 공연도 펼쳐진다.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한 국민가수 이미자씨와 박 후보의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애국가를 부르며 지지 열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김학송 유세지원본부장은 “박근혜 후보가 100% 국민대통합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마지막 유세에서 다시 한번 보여 줄 것”이라며 “광화문 유세는 국민들과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를 시작으로 KTX를 타고 천안·대전·동대구역을 잠시 거쳐 지나가는 역전 앞 유세를 이어간 뒤 부산에서 대규모 마지막 유세를 가진다.
부산은 문 후보의 첫 공식선거운동의 시작점이고 마지막 선거운동을 알리는 종착역으로 부산 공략에 문 후보는 사활을 걸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
문 후보측 캠프는 “경부선을 따라 내려오며 베이스캠프인 부산에서 마지막 일정을 잡은 것은 어느 지역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후보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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