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투표율·수도권·PK 민심 ‘촉각’
세대별 투표율·수도권·PK 민심 ‘촉각’
  • 승인 2012.1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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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막판 관전포인트
투표소 점검하는 행안부 장관
제18대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까지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간 접전이 이어지면서 선거 결과를 좌우할 최종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막판 관전 포인트로는 세대별 투표율, 수도권과 부산ㆍ경남(PK) 민심, 막판 네거티브 공방전 등이 꼽힌다.

◇2030 vs 5060 투표율= 전체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이 후보간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대 진보’의 총력대결 구도에서 세대별 대결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20~30세대는 진보 성향, 50~60세대는 보수 성향이 뚜렷한 점을 감안하면 2030세대의 투표율이 얼마나 5060세대의 투표율에 근접하느냐가 관건이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실시한 전국 유권자 설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9.9%에 달했다. 세대별로는 20대 이하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은 91.5% 등이었다.

실제 투표율은 설문조사에 비해 10%가량 낮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20~30대는 60%대 중반, 50~60대는 80%대 초반의 투표율을 각각 보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20~30대 투표율이 70% 선에 근접한다면 문 후보에게, 반대로 60%대 초반으로 떨어진다면 박 후보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5060세대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투표율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결국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전체 투표율은 물론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충청·PK 민심= 대선의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과 충청, PK 지역의 민심이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쏠릴 지도 관심사다.

유권자의 절반 가까이가 몰린 수도권 표심은 선거 당일까지 변수가 될 수 있다.

수도권에서의 우위는 여론조사마다 박 후보 또는 문 후보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정확한 판세를 진단하기가 어려우나 어느 경우든 초접전인 상황이다.

역대 대선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의 표심도 안갯속이다.

대부분 여론조사를 보면 박 후보가 문 후보에 대해 두자릿대 지지율 격차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문 후보가 격차를 조금씩 줄이는 양상이다.

PK 민심에 대해서는 마지막 날까지 쟁탈전이 치열하다. 민주통합당 문 후보가 여권의 ‘텃밭’인 PK에서 40%대 지지율을 확보할 지가 관건이다.

◇국정원 댓글의혹·盧NLL 포기발언 공방전= 두 후보 진영이 벌이는 네거티브 공방전도 초접전 판세에 일부나마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문 후보측이 제기한 ‘국정원 여직원 비방댓글 의혹’은 막판까지 쟁점이 되고 있다.

“댓글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경찰의 중간 수사 결과를 놓고서도 새누리당은 “사실무근 의혹임이 밝혀졌다”고 문 후보를 비판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권력이 개입한 기획ㆍ부실수사”라며 맞섰다.

검찰의 수사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발언’ 논란이 다시 쟁점화되는 것도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이를 고리로 민주당 진영을 ‘안보 불안세력’으로 몰아세우고 있지만 민주당은 ‘전형적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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