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민심은 누구 손을 들어줄까
  • 장원규
  • 승인 2012.12.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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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민생” 文 “새정치” 마지막 한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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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8일 각각 서울행 KTX와 부산행 KTX를 타고 손을 흔들고 있다.
19일 치르는 제 18대 대통령선거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할 것인가, 10년 진보정권 뒤에 등장한 보수정권이 5년만에 교체될 것인지 여부가 유권자들의 손에 의해 결정된다.

이번 선거는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경제위기,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에 따른 동북아 안정붕괴, 일본의 극우정권 출범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들의 지도부 교체라는 외교안보측면의 위기국면을 돌파할 능력을 갖춘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또 양극화와 불공정한 경제질서, 일자리 부족으로 고통받는 서민과 약자들을 위한 민생정책을 누가 책임있게 추진할 수 있는지를 가려내는 일이기도 하다.

21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변화와 새정치를 약속하고, 자신이 시대적 소명에 부응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는 위기극복, 국민대통합을 통한 국민 행복의 시대로 교체, 민생대통령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다가오고 있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북한 등 우리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진 모든 국가의 지도자가 바뀌었거나 바뀌는 상황”이라며 “이들 국가와 대등한 외교를 펼쳐 나가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수호하고 각국과의 외교관계를 풀어나가 경제위기를 극복할 믿음직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 제 개인을 위한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통령100%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역균형발전과 대탕평 인사로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국민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박 후보는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열릴 것이다. 시대가 교체될 것”이라며“정권교체를 뛰어넘는 시대교체, 투표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달라”고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저의 가족이고,국민행복만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라며“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삶을 돌보는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정치를 약속하며 정권교체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겠다. 투표로 새시대의 문을 열어달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바탕으로 ‘대통합내각’을 구성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시민의 정부’를 출범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며 “교체하지 않으면 반성하지 않는다. 꾸짖지 않으면 잘못은 되풀이된다”면서 “가혹하게 매를 들어야 할 때이다. 내일이 바로 그 순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의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 하겠다고 한다”면서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했다. 문 후보는 “국민 속에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 우리 정치와 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여 국격 있는 나라의 품격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자기 자신을 더 좋은 나라에 살도록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투표다. 기권은 잘못된 지난 5년을 눈감아주는 것”이라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김상섭기자 ks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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