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마지막 판세분석
대선, 마지막 판세분석
  • 장원규
  • 승인 2012.12.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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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투표율이 승부 판가름
각 캠프, 부동층 흡수 여론몰이 총력
제18대 대통령선거일 하루전인 18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박빙의 판세속에 지지층 결집과 함께 부동표 흡수에 총력을 다했다. 또 두 후보의 대선캠프는 각각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사활을 건 여론전을 폈다.

선거 전문가들은 박 후보가 박빙의 우세이긴 하지만 문 후보의 막판 추격세가 거세 승부를 쉽사리 점칠 수 없다고 보고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역대 대선 투표율은 1987년 89.2%, 1992년 81.9%, 1997년 80.7%, 2002년 70.8%, 2007년 63.0%로 매번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1971년 박정희-김대중이 맞붙은 제7대 대선(투표율 83.6%) 이후 41년 만의 양자대결 구도에다가 보수와 진보가 똘똘뭉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져 이번 대선투표율은 2000년대 들어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투표율과 관련,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추이를 볼 때 70%까지는 안정권이고 73%를 넘으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70%를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투표율 70% 이면 무조건 승리할 것으로 판단, 젊은 세대의 투표율 높이기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대선에서는 20대 56.6%, 30대 67.4%의 투표율을 기록해 이회창 후보 지지층이 많았던 5060세대의 열세를 뒤집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에는 2030세대가 전체 유권자의 48.3%, 5060세대는 39.3%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030세대가 전체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나 줄어든 38.2%이다. 5060세대는 40%로 10년 전과 큰 차이가 없다. 이는 통상 75%이상의 투표율을 보여 온 5060세대의 투표성향을 전제로 하면 야권성향이 강한 2030세대의 투표율이 2002년보다 10% 이상 올라가 70% 대에 이르러야 접전이 된다는 결과가 도출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5060세대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투표율을 보인다고 가정하면 결국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전체 투표율은 물론 대선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은 “이번 선거는 헌정 이래 가장 초박빙이다. 개표결과와 상관없이 ‘심리적 표차’는 10만표 안팎”이라며 투표율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선거판세에 대해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쑥날쑥하게 나오고 있지만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저희들의 분석”이라며“분명한 것은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원규기자 jw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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