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살리고, 서민생활 안정 힘써달라”
“지방 살리고, 서민생활 안정 힘써달라”
  • 남승현
  • 승인 2012.12.19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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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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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9시께 대구 서구 비산5동 인지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많은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대구와 경북지역민들은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선자가 화합과 소통을 통한 국민화합 및 경제회생 등에 주력해 줄것을 주문했다. 특히 수도권에 대비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 강화와 신공항 건설에 매진, 지역의 활로 개척이 이뤄지길 희망했다. 특히 주부와 자영업자들은 경제활성화를 통한 침체 극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구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은 “국민들은 새 대통령에게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어 달라고 소망하고 있다”면서 행복한 나라 건설을 기대했다.

김 회장은 “이런 희망을 실현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년째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으로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를 극복함으로써 대구경북이 국가경쟁력 강화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이를 위해 남부권 신공항 건설, 광역교통망 구축,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 같은 대형 프로젝트 성공에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했다.

또 ‘2013 세계에너지총회’와 ‘2015 세계물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대구와 경북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기대했다.

◆김종천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사무국장

김종천 지방분권대구경북본부 사무국장은 “새 대통령은 지방분권 개혁에 대해 장기적이고 확실한 대책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형식적으만 갖춰졌지 사실상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굉장히 제한돼 있다”며 “지방자치제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개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행히 이번 선거에서 재정 비율을 6:4로 바꾸겠다는 공약이 나와 그나마 고무적”이라며 “재정뿐만 아니라 지방 정책·사업 결정 권한도 지방 정부가 독립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전권 위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무소불위로 치달을 수 있는 지자체장들의 횡포를 막기 위해서는 지방의회 강화와 민·관이 함께 할 수 참여하는 ‘시민 감시 거버넌스 체제’ 구축 등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철영 대구대 교수

“선거기간 동안 여야가 대선승리를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이제는 화합과 소통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기만 바란다”.

대구대 최철영교수는 제18대 대통령이 화합과 소통으로 국민을 단결시켜 국익을 증진시켜 주길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치고 있고 빈부격차로 서민들의 삶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기회복에 주력해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이와함께 대선기간 동안 각종 네거티브와 흑색·비방선거전이 진행됐지만 새 대통령은 이를 모두 떠안고 통합의 정치를 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데 지방발전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강주열 신공항 추진위원장

강주열 남부권신공항범대구경북추진위원장은 새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에 대한 강력한 추진을 희망했다.

강 위원장은 지역의 미래가 달린 신공항 건설도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며 “지역민들의 기대치도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공항은 국토균형발전과 국가안보, 그리고 산업고도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특히 지역 미래 경제를 위해 없어서는 안될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최적의 장소에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어떤 세력의 말도 귀에 담지 말고 대구·경북·경남·부산·울산의 상생을 위한 대 결단을 내려 달라”고 덧붙였다.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

문무학 대구예총 회장은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다. 선진국은 이미 문화중시 정책을 펴고 있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부예산도 매우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문화예술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다”며 새 정부의 문화예술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을 주문했다.

그는 또 문화예술의 지방분권도 함께 주문했다.

문 회장은 “서울만 대한민국이 아니다. 지방도 대한민국이다”면서 “행복한 삶의 조건에서 문화예술이 중요한 잣대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통치 권력의 지방분권 못지 않게 문화예술의 분권도 매우 중요하다. 새 시대를 새 대통령으로서 문화예술분야의 지방분권을 강력하게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장

구자윤 회장은 “건설수주물량이 수도권 대형업체에 70% 이상 편중된 상황에서 지방업체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면서 “지방 건설경기를 살리지 않고는 지역경제의 앞날을 말할 수 없다. 건설산업 정책도 이제는 수도권과 지방간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침체된 지방 건설산업의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지방업체 수주 비중 확대를 위한 공동도급 참여 확대, BTL사업의 합리적 개선, 최저가 낙찰제 폐지 등과 함께 수도권과 지방간 부동산규제 차별화, SOC 투자 확대 및 안정적 사업 예산 확보 등으로 중소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 수립 및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연걸 대구시상인연합회장

정연걸 대구상인연합회장은 “서민들이 잘살아야 전통시장 등 유통업이 활성화 된다는 것을 느꼈다. 새 정부에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경제를 살리는데 좀 더 주력했으면 한다”며 서민경제 회생을 주문했다.

정 회장은 특히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놓인 골목상권의 영세 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역 향토기업들이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길 희망했다.

◆이찬희 대구은행 부행장

이찬희 대구은행 부행장은 “지역 중소기업을 비롯 기업체 자금사정이 어렵다”고 말하고 “시중자금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저금리 기조로 은행권에서 증시와 펀드 등으로 몰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여력이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자동차부품·섬유·전기전자·기계산업 중심지인 대구는 물론 전국의 중소기업에 자금이 잘 공급돼 숨통이 트일 수있도록 신임 대통령이 정책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했으면 한다”고 했다.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취업준비생 임지수(여·25)씨는 새 정부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분이 확실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까지 정부의 행동은 소통이라는 말만 할 뿐 정작 실천하지는 않았다”며 “민주주의와는 벽 쌓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박은선(여·24)씨는 이제 곧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는 “앞으로 5년을 이끌 대통령에게 가장 바라는 점은 학벌이 우선이 되지 않고 평등한 고용 창출이 이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동현 청소용역업체 환경미화원

이동현씨는 소위 ‘3D’라고 사람들이 말하는 기피직업 중에서도 최악이라고 불리는 환경미화원이다. 정당한 임금과 수당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일을 해왔다는 이씨는 그래도 올해 구청 및 업체와 지난한 갈등과 협상 끝에 정당한 임금지급과 처우개선 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씨는 “아직까지 부당하게 대우받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쓰레기 수거 작업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열악하고, 사무실 내 세탁 및 샤워 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위생상의 문제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용역업체 직원이다 보니 업체가 폐업하거나 바뀌면 고용보장이 확실치 않아 늘 고용불안에 시달린다고 한다.

이씨는 “환경미화원들의 업무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고 위생상 문제도 크다”며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 자체에는 불만이 없지만, 내가 일한만큼 대우 받을 수 있고, 특히 근로·복지 개선 등 우리도 ‘인간’대우를 받는 세상을 다음 대통령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정주부 원미윤씨

“새 대통령은 상식적인 사고가 통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함께 보육 및 교육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원미윤(여·35·동구 신암2동)씨는 “새 대통령이 집권하면 가벼운 마음으로 재래시장 및 마트를 찾을 수 있도록 물가안정에 주력해 달라”며 “아울러 전면 무상보육 등의 정책을 펼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마음 놓고 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출산장려를 유도하고자 육아휴직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직장 내에서 육아휴직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원씨는 또 “일반 직장인들이 꼬박꼬박 모은 월급으로 내 집을 가질 수 있도록 ‘내 집 장만’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민생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며 “사회적 불평등과 불안정을 없애는 데도 많이 신경써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서종석씨(피자가게 운영)

“갈수록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함께 재료비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저를 비롯한 주위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최근 여러 가지 부분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데 좋은 경제정책을 많이 폈으면 한다”.

대구 북구 대현동 P피자 전문점을 운영 중인 서종석(45)씨는 “최근 갈수록 심화되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 영향 등으로 영세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햇살론, 희망대출사업(희망드림론) 등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제도가 실제적으로는 막혀있는 부분이 많아 영세상인들은 이중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새 대통령은 국가가 지원하는 여러 서민대출제도의 전반적인 시스템 보완을 통해 영세상인들의 자금난에 숨통을 터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서씨는 또 “대출 이자율 및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새 정부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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