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행복한 군민 정착’ 큰 힘
이주여성 ‘행복한 군민 정착’ 큰 힘
  • 김병태
  • 승인 2012.12.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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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군 다문화센터, 학생·교사 100여명 참석 우리말교실 수료식

한국어 능력·운전면허시험 등 대거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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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결혼이민여성 우리말 교실 수료식에서 이민여성들이 아리랑 목동 등 장기자랑을 펼치고 있다.
군위군다문화센터(센터장 최의정)는 지난 18일 다문화센터 2층 교육실에서 정태숙 여성단체협의회장, 윤미애 희망사랑봉사회장, 우리말공부방 학생, 교사 등 100여명 참석한 가운데 ‘2012 결혼이민여성 우리말교실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과정은 베트남 중국 네팔 캄보디아 필리핀 등 5개국에서 이주여성 26명이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초급·중급으로 나누어 운영해 왔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그동안 배운 한국생활 적응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비즈공예, 노래교실, 댄스, 난타 등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또 수료생들이 난타와 아리랑 목동, 황진이 노래를 장기자랑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소감문 발표에서 한국에 온지 7개월 된 필리핀 출신 메리로즈(군위읍 거주)씨는 “처음 본 눈이 너무 예뻤다”고 했다. 베트남에서 의흥면으로 시집온 윙티빗풍(이가영)씨는 “한국어 능력시험 3급을 땄는데 4급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앞으로 미용사 자격증도 따서 당당한 엄마가 되겠다”고 꿈을 밝혔다.

또 중국에서 온 곽연추(군위읍 거주)씨는 “제사가 너무 많아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많이 도와줘서 지금은 행복하다”고 했다.

이번 우리말공부방을 통해 수료생 중 효령면 고곡리 호아이안(박진희)씨와 윈티빗풍(이가영)씨가 한국어능력시험에서 4급과 3급에 획득했다. 운전면허증 시험에서도 17명이 응시해 9명이 합격하는 등 자격증 취득 열기도 대단했다.

군은 이번 한글교실 외에도 이주여성들이 조기정착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부캠프를 통한 고부간 및 부부교육을 실시했다. 또 선거모의체험 교육과 문화체험 상담 및 정서지원사업도 함께했다.

특히 외출이 어려운 가정과 미취학자녀를 대상으로 한글 및 아동양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방문교육사업을 펼쳐 문화의 벽을 허물고, 건강한 군위군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위=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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