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율 75.8%…직선제 개헌 후 재반등
대선 투표율 75.8%…직선제 개헌 후 재반등
  • 김민정
  • 승인 2012.12.20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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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79.9% ·경북 78.2%

5060세대 전체 40% 차지
제18대 대선 투표율이 75.8%에 이르렀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제13대 대통령 선거부터 직선제가 도입된 이후 60%대까지 내려가던 투표율이 재반등한 것이다.

역대 대선투표율은 13대 89.2%에서 14대(1992년) 81.9%, 15대(1997년) 80.7%에서 노무현-이회창 후보가 대결했던 16대(2002년) 때는 70.8%로 뚝 떨어졌다가 17대(2007년)에는 63.0%로 크게 내려갔다.

이날 투표는 오전 11시부터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해 시간당 5%의 상승추세를 보였다.

이번 대선이 역대 어느 선거보다 보수 대 진보의 대결집으로 치러지면서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통적으로 80% 가까운 투표율을 보인 5060세대가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면서 투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도 요인이다.

여기에 보수와 진보 진영 모두 지지층의 투표참여를 적극 권유한 것도 플러스 알파로 작용했다.

특히 야권은 ‘투표가 정치를 바꿀수 있다’며 연예인과 파워트위터를 동원해 2030세대를 투표장으로 유인한 것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50세 이상 고령 유권자 증가로 인한 자연투표율 상승 효과에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열기가 더해졌다”며 “야권 성향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장에 나간 것도 투표율이 높게 나온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보수와 진보의 대표성을 가진 대구와 광주의 투표율이 높았다.

광주가 80.4%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대구가 79.9%로 그 뒤를 이었다.

경북은 78.2%로 울산(78.5%)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출신지역인 부산은 76.2%로 평균을 간신히 넘어섰다.

수도권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다. 서울 75.2%, 인천 74%, 경기 74.9%에 그쳤다.

김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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